목사 사모 부제: 지뢰밭에서의 삶 하이라이트 -목사 사모와 자녀들에게 잘하는 것이 목사를 축복하는 길이다. 목사 가족은 무시하고 목사에게만 잘하는 건 목사도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목회자 돌봄에 있어 목사 사모와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p162) -목사는 자신이 공격받으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자기 아내, 혹은 자녀가 소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하는 교인들에게 상처받으면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 목사 사모와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목사를 제대로 돌본다고 말할 수 없다. (p164) -목사의 아내는 교역자나 직원이 아니므로 그런 의무사항들이 없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사모에게 한없이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중략) 목회자 돌봄은 목사의 배우자와 자녀들을 돌본다는 의미와도 상통한다.(p166) -목사에게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직무와 역할이 있다. 그러나 사모의 직무와 역할은 비공식이고 애매모호해서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다.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이 저마다 이상적 사모상을 갖고 있으니 사방팔방이 시어머니요 시누이들이다. (p173) -비난에 관한 한 사모가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바로 자기 자녀들에 대한 비난이다. (중략) 목사의 자녀도 그냥 아이들이다.(중략) 목사든 사모든 마찬가지다. 보통은 사모들이 더 속상해한다. (p173) ※목사의 결혼생활이 교인들과 교회에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목사의 건강과 행복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목사와 사모의 관계에 공을 들여라. 그러면 더 유능한 목사가 되어 당신(당신 가족)에게 공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p178) 목차 Ι 교회에서 가장 어려운 역할 Ι 지뢰밭에서 살아가는 삶 Ι 지뢰밭 #1: 교인들의 기대치 Ι 지뢰밭 #2: 비난 Ι 지뢰밭 #3: 외로움 Ι 목사 부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라 Ι 사모 역할에 만족하는 사모
1. 베스 사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빚을 지고, 아들은 나쁜 친구와 어울려 사고를 치며, 여러 가지로 부부간의 갈등도 최악으로 치달아서 지인의 권유로 부부 상담을 받던 중에 친정 식구나 친구 한 명 없는 타지에서의 목회였기에 울적한 마음에 평소 친하게 지내며 신뢰할 만하다고 여긴 여집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는데 교회에 소문이 났고 결국엔 부부 상담을 받는 목회자를 원치 않았던 교회는 남편과 베스 사모를 해고하였다. 2. 짐을 꾸려서 교회를 나온 목사 부부는 갈 곳이 없었지만, 나중에 행여 목회를 다시 하게 된다면 그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로, 절대로 교회 사람들에게는 속내를 내비치지 않겠다고 결심하였다. 3. 목회하면서 목사는 자신이 공격받으면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자기 아내, 혹은 자녀가 소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하는 교인들에게 상처받으면 마음은 무너져 내린다.혹 교인들 가운데 목사를 위한다면서 목사 사모와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목사를 제대로 돌본다고 말할 수 없다. 【교회에서 가장 어려운 역할】 1. 목사 아내와 목사 남편은 그 역할에서 차이가 난다. 지난 수십 년간 아내의 역할을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만약 지금도 아내에게 신사임당(이해가 쉽도록 한국적 표현으로 바꿈. 편집자 주)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바란다면 창고로 쫓겨날 것이지만, 이상하게 유독 목사 '사모'에게만큼은 세월이 멈춘 듯한 가치관의 정체를 감지한다.
2. (비합리적인)사모의 역할을 간추려 보면 ---------------------------------- 가. 해야 할 일들을 군말 없이 하라. 옆에서 남편을 조용히 내조하고 뭐든 구멍 난 일이 있으면 메워라. 항상 주어진 일보다 더 많이 하되 교인들로부터 감사와 보상을 바라지 마라! 나. 외모에 신경 써라. 세련되어 보이되 너무 세련되면 안 되고 화장하되 너무 진하게 하면 안 된다. 물어볼 것이 있으면 장로들의 아내들에게 물어보면 가르쳐 줄 것이다. 다. 집안을 완벽한 상태로 유지하라. 언제 교인들이 찾아올지 모르니 손님을 맞이해도 손색없는 집을 만들라. 항상 따끈한 차와 간식을 준비해 두라. 라. 자녀들을 단속하라. 언제나 깔끔하게 잘 입히고 무엇보다 인사성 밝은 아이들로 키우라. 교회 안에서는 절대로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못하게 하라. 목사의 자녀들이란 점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든 모범을 보이게 하라. 마.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참으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 상대의 이야기가 아무리 길고 지루해도 온화한 표정으로 웃고, 웃고, 또 웃어라! 바. 절대로 불평하지 마라. 교인들이 남편과 자녀들과 당신 자신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해도 가만히 있으라! 그들의 기대치가 턱없이 높더라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라! 아무리 억울하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기쁨으로 그것을 견뎌내라! 사. 모든 사람을 편하게 하라. 어린애부터 노인까지 모든 교인을 일일이 기억하고, 섬기고,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라. 전임 목사의 사모보다 낫다거나 비슷하게라도 좋다는 평을 받아야 한다. ---------------------------------- 3. 웃기는 소리로 들리는가? 당신 교회의 사모와 이야기해 보라. 그러면 이것들이 당신 생각처럼 그리 웃기는 소리가 아니란 걸 알게 될 것이다. 4. 교회에서 목사를 채용할 때는 문서로 명시된 직무 요강과 비공식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의무사항들이 있다. 그러나 목사의 아내는 교역자나 직원이 아니므로 그런 의무사항들이 없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사모에게 한없이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많은 교회가 위에서 열거한 부조리한 것들을 사모에게 기대한다. 그러니 목회자 돌봄은 목사의 배우자와 자녀들을 돌본다는 의미와도 상통한다고 보는게 맞다! 【지뢰밭에서 살아가기】 1. 목사 사모들에게 교회는 안전은커녕 곳곳이 지뢰밭이어서 극도로 조심하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앞서 소개한 베스 사모처럼 교인들에게 속내를 내비치는 건 포탄의 뇌관을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사모들은 믿을만한 사람이 누구지? 무슨 이야기를 어디서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상처와 아픔을 어디 가서 하소연하지? 라며 고민을 한다. 2. 저자는 사모들과 상담하면서, 자신이 자원하지 않은 일들까지 감당하느라 심신이 피폐해진 사모들을 수도 없이 만나 보았다. 사모들이 참고 억눌렀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원망과 미움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뢰밭 #1: 교인들의 기대치】 1. 교인들이 바라는 기대치는 목사 사모의 타고난 성품과 하나님이 주신 열정에 흠을 낼 수 있다. 기대치란 지뢰밭은 광활하고 위험천만하다. 교인들은 사모들에게 4가지 편견의 요소로 바라보기도 한다. 가. 전임 목사의 사모 나. 교인들 스스로의 생각과 상상 다. 누군가 들려준 책의 내용들 라. 모임 때 들었던 사람들의 의견들
2. 이런 기대들은 옳지도 공평하지도 않지만, 많은 교인들은 이런 기대를 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목사도 그렇듯이 사모도 저마다 다르다! 사모들도 타고난 재능과 은사와 성격이 제각각이다. 꿈과 비전도 다르다. 각각의 사모들은 사랑과 지혜의 하나님이 독특하게 창조하신 아름다운 피조물로 하나님이 만드신 사모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 3. 목사 사모라고 해서 무조건 교회를 자신의 1차적 사역지로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1차적 사역지는 가정이다! 사모에 따라서는 2차적 사역지로 가르치는 걸 좋아해서 학교일 수도, 의료 분야일 수도, 사업 수완이 좋아서 사업을 할 수도, 집안에서 육아와 가사를 전념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전적으로 그건 사모의 자유이고, 사모의 뜻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4. 이런 상황에서 목사 사모들이 교인들 요구에 휘말리지 않고 소신껏 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은가? 가. 목사 사모에게 바라는 당신 자신의 요구사항들을 점검해 보라. 나. 목사 사모는 교회의 전임 사역자가 아니고 얼마든지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하라. 하나님이 창조하신 고유의 성품과 개성을 파악하고 존중하라. 자유와 공간을 허락하라. 다. 교회 내의 비현실적인 요구사항들에 맞서라. 소수의 교인들이 사모에게 지나친 요구를 한다 싶으면 가만히 있지 말고 반대하여 사모의 편을 들라! 【지뢰밭 #2: 비난】 1. 비난받으면 누구나 괴롭고 사랑하는 사람이 비난받으면 더욱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목사 사모들은 남편인 목사가 교회에 죽도록 충성해도 여기저기서 쏘아대는 비난의 화살에 만신창이가 되는 걸 지켜보아야만 한다. 2. 요한복음 15장 12~13절에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기신 마지막 당부가 기록되어 있다. “내 명령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하는 이것이니라. 아무에게도 자기 친구들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놓는 것, 이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나니.” 그러나 사모들 중에 교인들이 목사를 이렇게 사랑하는 걸 본 사모가 몇이나 될까? 3. 남편은 주고, 주고, 또 주고 때로는 주어야 할 이상으로 주어서 사모는 불만이다. 남편이 교회를 위해 지나칠 만큼 희생하지만(그만큼 가족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돌아오는 건 비난뿐이니 속상함을 넘어 남편의 따귀를 때리고 싶고 한 편으론 남편을 감싸며 교회의 따귀를 때리고 싶을 심정일 것이다. 4. 그래서 절규하는 심정으로 교회에 말하며 남편을 두둔하고 싶지만, 사모의 이야기는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차피 그녀는 목사의 아내이기 때문이다. 5. 저자가 목사일 때의 일화로 저자는 당회를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와서 사표를 쓰고 싶을 정도의 억울함을 아내에게 2시간에 걸쳐 털어놓고 함께 기도하니 마음이 편해서 깊은 잠을 자게 되었지만, 사모는 저자의 이야기와 감정의 더미들을 처리하느라 밤새 잠 한숨 못 자고 씨름하면서 남편을 위해 힘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게 사모들이다. 6. 목사와 더불어 사모 역시도 비난의 화살을 피해 가지 못한다. “예전에 계셨던 목사 사모님은 엄청 자상하셨는데···. 엄청나게 잘 가르치셨는데···. ” 목사와 마찬가지로 사모 역시도 주고, 주고, 또 주는데도 돌아오는 건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가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뿐이다. 7. 목사에게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직무와 역할이 있다. 그러나 사모의 직무와 역할은 비공식이고 애매모호해서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다.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이 저마다 이상적 사모상을 갖고 있으니 사방팔방이 시어머니요 시누이들이다. 8. 비난에 관한 한 사모가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바로 자기 자녀들에 대한 비난이다. 이 말만 꼭 하자면 목사의 자녀도 그냥 아이들이다. 말썽도 피우고 짓궂은 장난을 하다가 걸리면 부모는 무안하고 당황스럽다. 또 부당하게 욕을 먹을 때는 화가 나고 억장이 무너진다. 목사든 사모든 마찬가지다. 보통은 사모들이 더 속상해한다. 교인들(대부분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일 것이다)이 자기 자녀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고스란히 가슴에 남아 두고두고 응어리로 맺힌다. 9. 비난에는 온당하고 건설적인 비난이 있지만 대부분 사모를 향한 비난은 그런 것들과 거리가 멀다. 그래서 마치 지뢰가 폭발하듯이 사모 마음에 묻혀 있던 부당한 비난에 대해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분노, 원망, 극도의 불안감으로 폭발한다. 10. 이렇듯 힘든 사모를 지키고 보호해 줄 방안을 교회가 찾는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이 참고가 될 것이다.
가. 사모가 가진 장점에 주목하고 그것을 칭찬하며 인정하라. 진심에서 나오는 칭찬은 사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교회 일을 하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 나. 사모의 옹호자가 돼라. 사모나 목사 자녀들이 부당한 비난을 받거나 험담의 대상이 되면 침묵으로 동조하지 말고 의연히 맞서서 그 말을 반박하라. 사모의 본래 성격대로 편하게 교회 일을 하게 하라. 【지뢰밭 #3: 외로움】 1. 누구를 믿어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항상 조심스럽기만 한 사람들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근데 사모가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그런 곳이다. 사모들은 교인들(대부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다)에게 상처받고 배신당한 기억들 때문에 가슴 졸이면서 자기 언행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러다 보니 사모들은 항상 외롭다! 2. 사모가 가정을 꾸려가는 투명한 유리 집도 외로움의 진원지다.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것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그들이 높은 유리 담장을 쌓아 사람들과 사모를 분리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교우 관계가 돈독했던 교회에 새로 부임을 하게 되면 사모는 자신이 이방인처럼 느껴져서 어떡하든 그들 속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얼마 못 가서 교인들의 높은 기대와 비난에 부딪힌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모든 사람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지만 나중엔 결국 외로움은 커지고 분노는 고스란히 쌓여간다. 3. 물론 교인들과 친하게 지내고 즐겁게 생활하는 사모들도 있지만 극소수의 이야기다. 대다수의 사모는 교인들에게 이용당하고 심지어 학대당한다고 생각하는 사모도 있다. (미국에서 사모들을 상담한 저자의 주장이다 편집자 주) 4. 사모가 처한 난해하고도 복잡한 상황은 누구 한 사람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만, 교인 중 당신 한 사람만(한 명이 두 명이 되고 두 명이 나중에 여럿이 되면...)이라도 사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외로움을 덜어준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5. 하지만 유의할 것이 있다.사모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자연스럽게 사모가 마음을 열고 다가오길 기다려라. 무엇보다도 약속을 깨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 신뢰를 깨뜨려서 또 다른 실망감과 상처를 안겨주느니 아예 처음부터 돕겠다고 나서지 않는 게 좋다. 6. 목사 남편이 무심결에 아내의 외로움에 일조할 때가 있다. 목사는 콘퍼런스에 가서 은혜를 받고 집으로 오지만, 아내는 주말 내내 아이들과 씨름하며 집안일을 하느라 녹초가 되어 있거나 아이들이 아프고, 서로 싸워서 밤잠을 설친 경우가 허다한데 은혜받은 콘퍼런스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 리 만무했다. 그래서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면 목사는 아내와 함께 콘퍼런스, 수련회, 다른 목사 부부와의 교제의 자리에 가서 함께 은혜를 입기를 권장한다. 즉, 부부가 서로에게 공감하며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원만한 관계로 회복시키는 걸 자주 보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7. 사모를 도와 줄 구체적인 방안은 아래와 같다. 가. 사모의 복잡 미묘한 처지를 이해하고 공통적으로 외로움의 문제를 갖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 머리로 추측만 하지 말고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라! 나. 사모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라. 행여 사모가 달가운 반응을 보이지 않더라도 이해하라.(그 동안 워낙 배신의 경험이 많아서 일 것이다. 편집자 주) 친한 관계는 쌍방의 노력이 있어야지 일방적으로 다가간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사모가 당신을 친한 교우로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라. 무언가를 해주기로 약속했으면 하늘이 두 쪽 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지키라. 다. 사모도 목사와 함께 콘퍼런스나 수련회에 참석하도록 배려하라. 부부가 같이 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가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아기 돌보미도 구해주라. 【목사 부부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라】 1. 저자가 목사 부부를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건 목회로 인해 부부 사이가 멀어지는 걸 보는 일이라고 했다. 동역자 의식은 원망으로 바뀌고 사랑은 분노로 바뀐다. 결국 한쪽이나 양쪽 모두가 냉담해져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체념하는 지경까지 가기도 한다. 2. 목사 부부의 관계에 교회 차원의 관심을 기울이는 건 목사를 건강하게 만드는 길이다. 사모에게 교회는 남편을 뺏어가는 연적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교인들에게는 갖은 정성과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으면서 아내와 가족에게는 부스러기를 주는 것만 같다는 사모들이 많다. 3. 교회는 부부 동반 콘퍼런스나 수련회에 참석하는 단둘의 시간이 목사 부부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강조하건대, 부부의 관계를 개선하는 건 외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오직 부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교회가 목사 부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지원정책과 단둘이 보낼 수 있는 시간과 자리를 마련해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4. 목사의 결혼생활이 교인들과 교회에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목사의 건강과 행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목사와 사모의 관계에 공을 들이라. 그러면 더 유능한 목사가 되어 교회와 당신에게(당신 가족에게도) 공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정동수 목사님의 유튜브 설교에 감동해서 방문한 성도들이 많다. 그 설교에는 정 목사님 부부와 가족의 다양한 희생과 헌신이 전제되어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편집자 주) 【사모 역할에 만족하는 사모】 1. 개중에는 사모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만족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교인들의 기대와 부당한 비난과 외로움이라는 지뢰밭을 걸어가야 하는 건 어느 사모나 매한가지이지만 천만다행으로 순탄하게 잘 지내는 예도 있다. 2. 저자는 자기의 아내를 예로 들면서 개척한 교회였고, 아내가 첫 번째 사모였기에 견줄 만한 ‘예전의’ 사모가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자신의 성향대로 일할 수 있어서 사모의 역할을 좋아했다고 한다. 3. 저자는 교회를 개척한 직후 “목사 사모로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냐?”라는 아내의 질문에 “자신을 사모라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은 그냥 당신일 뿐이다”라고 대답했고, 그 말에 감동하여 아내는 12년 동안 교회 내 많은 부서를 이끌었고 아이 넷을 키우면서도 내조에 온 힘을 쏟고 교인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긍정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4. 세상에는 저자의 아내 같은 사모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용케 어려움을 피하거나 어려움을 극복한 사모들이다. 당신 교회의 그런 사모라면 감사하며 더욱더 힘을 실어주라. 아무리 사모 역할이 즐거워도 여전히 지뢰밭과 가시밭은 존재하는 법이다. 그래서 교인들의 이해와 격려와 보호가 중요하니 무엇보다 사모를 위해 기도하라! 5. 교회는 사모를 돌보고 아껴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어떤 형태의 돌봄과 도움을 주느냐는 사모의 성향과 형편에 맞추어야 한다. 목사의 배우자에게 투자하는 것이 목사에게 투자하는 것이고, 교회와 교인들의 영적 부흥에 기여하는 길임을 잊지 말라. 6. 모든 교인이 목사와 사모의 편에 서서 주의 일에 힘쓰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교회가 목사 부부에게 지뢰밭이 아닌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 줄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출발점은 바로 당신이 되어야 한다.
【편집자 주】 1. 먼저 책의 좋은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쓰는데 워낙 양이 많다보니 요약하는데 역량의 한계를 느끼며 개인적으로 언젠가 추후에 다른 분이 더 잘 정리해서 제가 담지 못한 좋은 내용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젤 좋은 건 교회 서점에 책이 여러 권 비치되어 있으니 많은 분이 읽는 것이겠죠~^^
2. 이번 사모에 관한 내용은 미국 장로교 목사가 장로교회에서 사역하며 경험한 걸 쓴 것이지만, 독립침례교회인 사랑침례교회에도 그 취지와 정신을 충분히 살려서 적용하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점이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 저자는 책의 여러 곳에서 사모가 처한 많은 어려움과 힘들고 억울한 사연들을 말하고 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사랑침례교회가 탄생하고 서창동 예배당으로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기까지 보이지 않은 곳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처했던 사모님의 모습과 오버랩됩니다. (집사나 리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알고 느낄 정도면 실제로는 더 힘든 과정이 있다고 봐야 하며, 혹 교회에 나온 지 좀 되었음에도 그런 내용을 전혀(!) 모른다면 집사, 리더(or 아내)와 교제를 하게 된다면 그간 사모님이 겪으신 힘든 시간을 아는 것도 교회생활, 나아가 성숙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함. 편집자 주)
4. 결론은 교회(or 나와 내 가정의 성장)와 목사님을 위한다는 생각이 있다면, 목사님의 배우자(사모)와 그 가정을 돌보고 기도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고, 그것이 결국은 유능한 목사로 귀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선순환되어 지속된다면 나와 내 가정, 사랑침례교회의 영적 발전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이 세대가 섬기길) 기뻐하시는 바른 성경의 보급과 확산, 킹제임스 성경에 기반하여 한국 기독교 교회(영미는 장로교든 감리교든 성결교든 침레교든 킹제임스 성경을 썼고 쓰고 있음)의 성도들에게 바른 교리로 인한 영적 성장과 영적 부흥까지 소망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확실한 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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