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시편을 마음에 채우다
◈ 지은이 : 존 파이퍼 John Piper 탁월한 기쁨의 신학자, 미국 처치리포트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가운데 한 사람.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만족할 때 하나님이 가장 영광 받으신다고 믿는 그는, 특별히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올바른 생각과 감정을 지닐 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의 책인 시편을 즐거워 할 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빚어진다고 말한다. 휘튼 칼리지와 풀러 신학교를 거쳐 뮌헨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33년간 담임목사로 섬겼다. 베들레헴 신학교의 총장이며, Desiring God을 설립해 전 세계 크리스천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하나님을 기뻐하라」, ECPA 금메달 수상작인 「예수님의 지상명령」, 그리고 「삶을 허비하지 말라」, 「존 파이퍼의 돈, 섹스, 그리고 권력」, 「존 파이퍼가 결혼을 앞둔 당신에게」, 「내가 바울을 사랑하는 30가지 이유」 (이상 생명의말씀사)등이 있다.
◈ 독후감상 시편..... 이 책의 제목을 보니 아주아주 오래 전 내게 힘든 일이 있었을 때에 시편을 읽어보라고 하셨던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난 그때 그 당시에는 읽지 않았지만 시편을 대할 때마다 그분은 왜 나한테 시편을 권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늘 들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이 그 해답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 파이퍼는 2008년에 'Think and Feeling with God'이란 제목으로 시리즈 설교를 하면서 시편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빚는지,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감정이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나누었으며 이 시리즈 설교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는데 '마음이 방향을 잃었을 때 <시편을 마음에 채우다>인'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자신이 좋아하는 만큼 독자도 이 책을 좋아하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하니 정말 좋아하시나 보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길 잃은 마음에 시편 1편을 채우다 "복 있는 사람은..." 2장 낙심한 마음에 시편 42편을 채우다 "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3장 후회하는 마음에 시편 51편을 채우다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니다" 4장 자녀의 마음에 시편 103편을 채우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5장 분노하는 마음에 시편 69편을 채우다 "주의 분노를 그들 위에 부으소서" 6장 새로운 마음에 시편 96편을 채우다 "그의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 이다.
나는 6장 중에서 2장 42편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가 얼른 눈에 들어왔다. 내가 참 좋아하는 귀절이기도 해서 그 장부터 읽을까하다가 존 파이퍼의 마음의 방향을 알고싶어서 처음부터 읽기로 했다. 시편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빚으신다는데 존 파이퍼의 설교가 참 궁금하다. 1장에서는 시편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를 얘기하며 시편은 교훈이라는 것, 시라는 것,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말하고 생각과 감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답을 이어간다.
"하나님의 생명은 하나님의 말씀인 시편을 통해 흐르고,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는 그리스도인을 이 시냇가에 심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뿌리는 땅속 깊이 뻗어 생명수에 닿고, 그리스도인의 잎사귀는 가뭄에도 싱싱한 초록빛을 뿜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삶이 황폐할 때에도 그리스도인의 삶은 열매를 맺습니다. 뿌리가 생수를 빨아들이는 것은 기계적으로 혹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묵상을 통해, 그러니까 시편에 생각을 집중함으로써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거기서 생수를 만납니다. 그 결과 우리는 기쁨, 곧 하나님과 그분의 방식을 바라보는 데서 비롯되는 영적인 기쁨을 얻고, 이 기쁨으로부터 온갖 변화된 태도와 행동이 나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변화되는 방식입니다"
"이 복음의 진리가 우리 삶의 뿌리로 흘러 들어오는 생수의 중심입니다. 시편을 읽고 노래할 때 바로 이 복음의 진리를 주야로 묵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의 근원입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치 퍼즐의 물꼬를 튼 것 같았고 다음 장이 몹시 궁금했다. 이 책은 한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되는 시편의 말씀을 필사하고 한 장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자신의 표현으로 시편의 말씀을 다시 고백하는 묵상노트가 있다. 아마도 존 파이퍼는 읽기만 하지말고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서 하나님을 더욱 알고 더 친밀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 같다.
4장인 시편 103편에서는 자녀들이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자녀들 앞에서 끊임없이 주님을 송축하는 것이며 입술로만이 아니라, 영혼을 담아 진실하게 해야하며 우리가 주님을 송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말하고 있다. 그것은 주님의 주권자 되심을 인하여, 주님의 공의로우심을 인하여, 주님의 자비로우시고 용서로 인하여 그분을 송축하고 죄 사함 받음으로 인하여 당신의 마음이 기쁨과 감사로 뛰어오르는 소리를 자녀들이 듣게 하라고 반복하여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진실한' 믿음과 그분의 법도에 대한 '진실한' 복종, 그분의 존귀하심에 대한 '진실한' 찬미,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고 하였다. 진실함이 강조된 것을 보니 진실함으로 하자는 요한일서 말씀이 떠올랐다.
요한일서 3장 18 우리가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19 이것에 의해 우리가 진리에 속하였음을 우리가 알고 또 그분 앞에서 우리 마음을 확고히 하리라.
6장은 시편 96편으로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의 노래에 대해 그리고 노래로 흘러나오는 열방을 향한 기쁨을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열방을 위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적어도 세 가지는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첫째,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라, 둘째, 이 일에 함께 하도록 권하라,. 셋째, 심판에 대해 경고하라로 이 부분을 보면서 "너희는 온 세상으로 가서 모든 창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 믿고 침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믿지 않는 자는 정죄를 받으리라(눅16:15-16)"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전파와 최후의 심판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나서 곰곰이 생각했다. 내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빚어지는지...... 그리고 겉사람과 속사람에 대해 생각하며 말씀을 통해 속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변화되고 하나님을 향해 더욱 견고해짐을 생각했다.
로마서 7장 21 그런즉 내가 한 법을 발견하노니 그것은 곧 내가 선을 행하기 원할 때에 악이 나와 함게 있다는 것이라. 22 내가 속사람을 따라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23 내 지체들 속에서 다른 법이 내 생각의 법과 싸워 내 지체들 안에 있는 죄의 법에게 나를 사로잡아 가는 것을 내가 보는도다. 24 오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출하랴? 25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해 내가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런즉 이처럼 나 자신이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지만 육신으로 죄의 법을 섬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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