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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을 읽고(E) : 친밀함조회수 : 169
    • 작성자 : 이규환
    • 작성일 : 2025년 4월 10일 11시 14분 44초
  •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을 읽고(E) : 친밀함

     

    이 책 4장에서 한 개인이 은혜 가운데 성장하고 변화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5장에서는 변화의 과정이 단순히 어느 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소그룹에서 교제를 나누던 한 여인의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녀가 하는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기까지 성장하고자 한다면 관계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우리는 안 될 게 뭐 있어? 어쨌든 사람들과 엮이는 건 복잡하고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야, 다른 사람이 왜 필요하지? 성경 묵상도 기도도 혼자 하는 거잖아! 다른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야! 라고 생각한다. 이웃과 함께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번거롭고, 복잡하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그야말로 은혜 안에서 성숙을 격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본디 공동체를 이루며 살도록 창조되었지만, 타락으로 인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절실한 관계에서 벗어나려는 성향을 지니게 되었다. 우리는 관계가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 주는 동안에만 그것을 추구한다. 즉 우리는 관계와 애증의 관계를 맺고 있다.

     

    저자들은 변화는 공동체가 함께하며 이루어가야 할 목적이며 지속적인 변화에 있어 교제는 본질적인 요소라고 강조한다. 공동체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하나님 그분 자신이 공동체로 거하신다는 사실이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완벽한 조화와 사랑 그리고 일치 가운데 함께하신다. 우리는 관계에 대한 스스로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관계 맺기는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이 되는 일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각 위격은 그 존재와 행함의 모든 면에 있어서 언제나 다른 위격과 일치되신다. 우리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그러기에 친밀한 관계에 대한 깊은 갈망이 우리 본성에 심어졌다는 사실은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그렇게 창조되었기에 관계를 갈망한다.

     

    혹여 다른 성도를 꺼리는 마음이 들 때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나뉘심으로써 우리가 연합될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누군가가 죄를 짓거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죄를 지을 때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나뉘심으로써 자신이 화목하게 될 수 있었음을 기억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에게로 나아가야 한다. 부디 이 점을 명심하고서 그리스도의 몸 된 관계에 접근한다면,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한다. 

     

    실로 하나님과의 교제, 그리고 성도들과 깊은 관계를 기뻐하는 일은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여정의 첫걸음이다. 그분을 닮는 것이 곧 변화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변화시키고자 구속적 공동체에 속하게 하셨다. 우리가 다른 성도들과 더불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할 때 그것을 더 충만하게 이해하게 된다. 구속의 역사는 그리스도와의 개인적인 관계와 더불어 다른 이들과의 관계 역시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친밀함이 변화의 핵심이다. 친해지면서 배우고 느끼고 공감하면서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음미하며 이 책의 독후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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