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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 남의 인생에 웬 간섭이냐조회수 : 14462
    • 작성자 : 백화자
    • 작성일 : 2009년 11월 3일 20시 16분 12초
  • 우리 엄마가 잘 하시는 말씀.
     
    지옥을 가든 말든 가만히 놔 두어라.
     
    지 인생 지꺼다.
     
     
    제가 복음을 전한 후 듣는 고정 멘트.
     
     
    그러게, 가만 놔두면 될건데..
     
    전 왜 복음을 전해서 화나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그럴까요?
     
     
    "엄마, 울더라도 천국가는게 좋지, 웃으면서 지옥 가는게 좋아요?"
     
    저도  이렇게 한 마디를 하지요. 아마 전 계속 이러고 살 것 같네요.
     
     
     
    우린 이해관계만 걸리지 않으면 웃으면서 인간관계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인격이라면 말입니다.
     
    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하는 사람과  큰소리 낼 이유가 있나요?
     
    서로 웃으며, 예의 지키다가 헤어지면 저에 대한 소문도 잘 날터인데...
     
    그러나, 지옥에 가고 있는 삶을 바라보는게 더 힘이 드는군요.
     
    그리고, 울든 말든, 화를 내든말든 복음을 전하고 말았다는 생각에
     
    부담은 정말 없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전 아마 저에 대한 자책으로 시달릴것입니다.
     
     
    오늘도 제가 울린 사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우리 엄마가
     
    그 사람을 만나지도 말라네요. 이제..
     
    ㅎㅎ.
     
    안 만난다고 해 놓고, 집에 와서 가만 생각하니
     
    리네타가 오면 그 집 딸 보내라고 그 사람에게 문자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살짝 드네요.
     
    보내든 말든 말입니다.
     
    ㅎㅎ.
     
     
     
     
    저번엔 친구집 방문을 앞서서 이렇게 기도했답니다.
     
    "주님. 오늘은 책만 살짝 놓고 복음 전하지 않고, 그냥 조용하게만 있다가 오게 해 주세요.
     
     복음 대신 책을 가지고 가니까, 그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 오늘은 조~용하게 있다가 오게 해 주세요."
     
    그 날은 정말 기도 그대로 조~용하게 친구 이야기만 듣고 왔답니다.ㅎㅎ.
     
     
     
    그런데, 복음 전하는 것이 예수님처럼 안되는 이유가 뭘까?
     
    사도 바울처럼 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전 뭔가 문제가 있나 봅니다.
     
    기도를 하고 가는데도 왜 안될까?
     
    화 내고, 울게 만들고..
     
     
    아이그...참으로 기도하면서 알아내야 할 숙제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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