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참 염치 없게 만드십니다
월요일 마지막 치료를 받고 집으로 오는길 문득 참 염치없게 많이도 퍼주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헌데 이제야 그런생각을 한걸보니 전 정말 염치없는 딸이 맞는거 같네요 ^^
전 한때 아니 최근까지도 참 어리석고 부끄러운 고민을 할때가 많았습니다.
준비되지 못한 부모가 된거 같아서 갖추지 못한채 부모욕심만 부린거 같아서...
의진이가 뱃속에 있을때도 태어나서 요즘처럼 방긋방긋 웃어줄때도 아기를 바라보며
미안함맘에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었지요.
그래서 넉넉하고 부유한 가정은 못되지만 아이에게 바른믿음만큼은 꼭 물려주자...
변화되고 노력해서 믿음안에서 꼭 본이되는 부모가 되자.......누구보다 화목한 믿음의가정 만들어주자......
이게 우리부부가 의진이에게 해줄수있는 유일한 것이며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주 주일 한자매님과 교제중 이런말씀을 제게 하셨습니다.
자매님......자부심을갖으세요.
자부심.....이라...
오늘 문득 그 자매님의 말이 떠오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 의진이 참으로 행복한아이인거 같습니다.
뱃속에 있을때부터 태어나서 지금까지 적당히 어른들 걱정을 끼쳐가며 ㅋㅋ 이토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니 이렇게 귀한분들과 함께 좋은곳에서 바른말씀을 배우며 하나님을 알아갈수 있으니
우리아들에게 엄마가 미안해할게 아니라 얼마나 큰 선물을 했는지.......자부심을 가져도 되겠지요?
세상것을 쫓지말자 다짐하고 버렸다 생각했는데...자식에겐 세상것도 채워주고 싶은 부족한 엄마의 어리석음을
깨달으며 이토록 넘치도록 베푸시는 주님의 은혜와사랑을 이젠 염치없는 딸이 엄마가되어 어린아들에게
그 사랑을 베풀고 바른믿음과 바른 양육으로 주께 기쁨이되기를 원합니다.
한달후 검사를 하고 마지막 결과를 보게됩니다.
끝까지 주께서 선하게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잊지않고 항상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6-21 02:10:34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