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정리를 하다가 쉴 겸 해서 홈피에 들어 왔다가 답글로 몇마디 쓰다가 좀 길어 질 것 같고
또 내친 김에 혼자 있지만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한달 여만에 돌아 와 느낀 점은 점점 더 체계적으로 일들이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엌살림도 그렇고 주일학교아이들도 그렇고 ...
한 주 한 주 달라지는 모습은 서로가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동안 교회의 안정을 위해 고민하고 시행하고 했던 일들이 시간이 감에 따라 숙성되고 있는 것일까요?
눈에 보이는 일들로 부터 서로의 교제와 관계에 있어서도 숙성을 거쳐 성숙해 가는 것 같아 내심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저희가 교회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었고 또 전에 교회를 한번 시도한 적 있었고 몇교회를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인원들과 함께 지내기는 처음이라서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교회를 내 몸과 같이 여겨주는 지체들이 있기에 어느 새 100명이라는 숫자가
그리 많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혹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소외감과 거리감으로 쓸쓸해 하는 지체가 있는지 돌아 봐야하는 시점인 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아침에는 연령별로 모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의했는데
이렇다 하는 답은 못들었습니다.
우선 우리 50대부터 모여보는 것은 어떤 가 해서요.
어제는 박춘인어르신께서 몇 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당진 별장으로 나들이를 가신다고 하셨는데
다른 교회처럼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하는 처지라서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교회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가끔은 잠잠히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가정과 교회가 하나가 되고 하나님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영원한 나라를 꿈꾸며
이 세상에서 줄 수 없는 사랑과 위로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지상낙원이겠지요.
물론 성경에 쓰여진 대로 교회안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부패와 허물 ,눈물과 고민,시기와 상처 등등
우리 죄성이 여전히 주고 있는 영향력안에 있지만
말씀과 기도가 있기에 충분히 위로 받고
어제의 말씀처럼 "늘어진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우리들의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만 물러 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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