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몇 겁으로 시기를 넘겨 받고
참흑 안의 작은 불씨로 이어 너울지어
찌뿌린 인상이 눈부심을 깨어 놓아
그렇게 창세기의 문도 열리는 듯 했다.
일찍이 그 계절은 건조하여 갈라졌고
하늘거리는 푸석한 무엇으로
광활한 대지로 겨움으로 내리었다.
노오란
티없이 밝은 아주 고운 병아리
그네의 동무로서 오직 그 만이 지금을 알려 주었다.
총총한 걸음과 토박한 주둥이
연종일 입놀림으로 소리하며 자신을 만든다
그의 날개를 부러워했고
탄생부터 끌려지는 다리를 택함에
그네는 슬퍼했다.
아마도 섬광의 뚜렷한 채색은
그의 전신으로 뿌렸으리라.
스치듯한 뭇네들의 잿빛 그늘에
그의 비애만은 감싸 넘자고
접어둔
사라져간 날개 짓을 열망한다.
한 때 우연한 일로 병아리를 200마리 쯤 키워본 적이 있었습니다.
병아리 땐 좋았는데. 크면 클수록 감당이 안되어 별 일이 많았었습니다.
불신자 일때 그 녀석들을 보면서 메모했던 구절입니다.
주님의 말씀으로 다시 날개를 찾게 된 것 같은 시간 ^^.
형제 자매님과 함께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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