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랑침례교회 성도님들의 관심과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3년전 위암수술 받으시고 그동안 식도염으로 고생은 하셨지만,
그리고 사람이 누구나 한 번은 죽는데 연로하시고 병약하시니 못 뵐날이 그리 멀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니 마음이 정말 허탈했습니다.
응급실에 가셔서도 정신이 좋으시고 말씀도 잘하신다고, 연락하면 그때 오라는 오빠의 말을
믿고 기다리다 그만 , 심폐소생실에서 의식을 잃은 어머니의 모습을 대하니 슬픔보다는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었죠. 장례를 지내는 동안 잠시 잠시 슬픔이 밀려왔지만..
그냥 그냥 씩씩하게 잘 보내드렸는데..
오늘 아침 일상으로 돌아와 출근을 하면서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이제서야 어머니가 이 세상에 없고 보고싶어도 볼 수 없음이 실감이 나기 시작하네요..
아니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겪고 나서야 후회하는 미련함..
살아계실 때 딸로서 이기적이었던 내 자신이 밉고.. 하나님 보실 때 난 어떤사람인가?
불신자 가족들을 바라보는 나의 간절했던 마음은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하는 많은 생각들 속에 마음이 무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무거웠던 마음도 슬픔도 점점 잊혀지겠죠.
남은 가족들을 위해 할일은 기도하고 열심히 전하는 일밖에..
부디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구원의 기적을 허락하시길
간절히 기도하면서 두서 없는 글을 맺으려합니다
이울러 성도님들께 기도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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