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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 빠지면....조회수 : 8156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2년 3월 9일 10시 52분 44초
  •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저는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 합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의 입장이 되어 보기도 하고, 특별히 역사 드라마의 경우 제가 살아보지 않은 시대를 살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역사 드라마의 경우 그 시대, 그 상황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을 할 경우도 있는데 그 때는 저런 못된 놈 하면서 손에 땀을 쥐며 보기도 합니다. 현실속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도 저런 상황에서는 저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감된 심정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 종영된 드라마중에서 제 마음을 끌었던 사랑에 빠진 한 장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느 여자에게 사랑에 빠진 젊은 형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형사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고 큰 아버지집에서 양아들과 같이 자라서 말수도 없어지고 가족과도 외톨이 아닌 외톨이로 지내며 살았읍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여자아이가 집에 들어왔고 두 사람사이에서는 사랑이 싹터갔고 드디어 사랑을 고백하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느날 서로 핸드폰을 통화하고 있던중 횡단보도를 마주하고 서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 여자는 말수 없는 젊은 형사에게 황당한 제안을 합니다. 나를 사랑한다면 지금 그 자리에서 올챙이 송을 부르면서 춤을 추라는 것이었습니다. 형사 주변에는 같은 팀의 형사들과 행인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순간 카메라가 형사의 얼굴로 클로즈 업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잠시 망서리는듯 했지만 길 건너편에 있는 사랑하는 여인을 바라보면서 어색한 춤사위와 들어가는 목소리로 올챙이 송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꼬물꼬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꼬물꼬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노래가 진행될 수록 챙피한 것도 잊은 채 젊은 형사의 눈 앞에는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만 가득히 들어왔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우리 성도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러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저에게 이 연인들의 관계만큼 친밀하지는 못하지만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이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나의 마음에 채우며 바라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주님과 나와의 관계가 흔들지지 않으면 그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는 예전에 신앙을 생활을 같이 했고 미국에서 목회를 하고 계시는 목사님 부부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시간의 추억들을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나누었습니다. 흰머리가 수북한 모습에 세월이 많이 흐른것을 실감하였습니다. 아들이 신학대를 나와서 전도사를 하고 있는데 한국말로 설교하는 것이 매우 서툴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어로 설교하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식 자랑하면 늙는다더니 그래도 아들에게 의지가 되는가 봅니다. 늦은 시간에 홈피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하네요^^ 늦게 자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는 이론을 들었습니다.  주님안에서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흰머리를 의의 길에서 얻으면 그것이 영광의 관이 되느니라." (잠16: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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