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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므롯의 후예들’ 세미나를 마치고.. 조회수 : 8780
    • 작성자 : 김정훈
    • 작성일 : 2012년 3월 18일 18시 22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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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혼자 이겨내야 하는 외롭고 힘든 작업들이었지만, 결과를 보고나면 비로소 과정 중에도 하나님은 말없이 함께 하고 계셨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두 번에 걸친 세미나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다. 내용이 쉽지 않고, 자칫 마음이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그래도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스스로 평가 해 본다. 정보가 불투명하거나 사안이 민감한 것들은 깊게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 하였고, 가급적이면 종말 신앙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기본적으로 알아야 될, 그러나 동시에 핵심적인, 사항들을 전하고자 하였다.

     

    흩어져 있을 때는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파악이 안 될 때가 있다. 하지만, 하나로 모아서 성경이라는 열쇠를 가지고 구멍을 맞추어 보면, 하나로 일관되게 관통하는 모양이 나타난다. 분명한 것은, 성경은 곳곳에서 ‘적’의 모습과 그로 말미암아 되어 질 일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런 지식은 불필요하고 그저 예수님만 잘 바라보고 살면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믿음 안에 있는 성도로서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함은 당연하다. 하지만, 미혹과 배도가 넘치는 세상에서는 특히 ‘적’이 어떤 모양으로 다가 오는지를 알고 있다면, 예수님을 바라 볼 때 더 깊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다. 또한 예수님 자신께서도 ‘시대의 표적’을 바라보고,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움을 느끼고 깨어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게 아니라면 요한계시록에 장황하게 말세에 되어 질 일들에 대하여 그리도 소상히 적어 놓으실 일이 뭐가 있겠는가?

     

    성경은 어디 멀리 옛날이야기 속에만 존재하는 그런 책이 아니다. 바로 현재 혹은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눈앞에서 되어 질 일들조차도 필요에 의하여 기록한 책이다. 성경은 그러기에 우리에게 방향을 보여 주는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성경이 제시해주는 그 방향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지는가 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같이 살펴 보아야 알 수 있다. 사도 요한이 약 2천년전에 기록한 책이기에 문맥상 분명히 ‘상징’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물’ 혹은 ‘상황’을 가리키는 내용이라고 할지라도, 눈에 보이는 그 것을 오늘날 우리가 보고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할 수는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벌어지는 주변의 상황과 되어가는 일들 속에서 무엇이 사도 요한이 알려 주고자 했던 내용인가를 분별해 내는 작업이 우리에게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인물은 시대마다 바뀌어도, 사건은 반복되고, 그 뿌리는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무리 숨겨진 것이라도 때가 차면 드러나기 마련이다. 지금이 바로 그 드러나는 때이다. 다니엘의 인봉된 책이 풀리는 때이다. 숨겨진 손의 비밀이 열리는 때이다. 심지어는 ‘적’도 그것을 알기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에게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한 것 중의 하나는 말씀에 기초한 예리한 분별력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두 주에 걸친 세미나가 우리 모두의 분별력을 예리하게 하는데 자그마한 유익으로 남겨지길 소망한다.

     

    귀한 시간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주일 오후 시간을 빈 자리 없이 꽉 채워 준 성도님들에게도 같은 지체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속 깊이 애정을 전한다. 오며 가며 계단에서 혹은 식사 가운데 혹은 홈피에서, 늘 자주 얼굴을 대할 것이기에.. 부족하거나 아쉬운 것들은 다시 보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한편 마음이 덜 부담스럽다. 두 번에 걸쳐 여러 가지 상징과 신호에 대하여 배웠는데, 우리도 상징은 아니지만 신호를 같이 사용해봄은 어떨까? ... 그게 뭐냐구요?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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