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서 그에게 대답하지 말라. 너도 그와 같을까 염려하노라.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은 것을 따라서 그에게 대답하라. 그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까 염려하노라. (잠26:4,5절) 잠언서에서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자, 지혜가 없는 자, 게으른 자, 사악한 자와 동의어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본문의 두 구절은 어찌보면 상충되는 것처럼 보여진다. 자세히 읽어보면 어리석음에 빠지기 쉬운 두가지 경우의 수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수 있다.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은 것을 보면 어찌해야 하는가? 대답을 해 주어야 하나? 대답하지 말아야 하나? 대답해야 할 케이스가 있고, 대답하지 않아야 할 케이스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대답하지 말아야 할 케이스를 살펴보면 어리석은 자에게 동조하는 말, 수락의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일 것이다. 대답하지 않는 것이든, 무언이든 어리석은 자의 어리석음에 동참하는 것이 되면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와 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이 어리석음에 빠지기를 원치 않으신다.
두번째의 경우 만약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게 되는 착각에 빠질 경우 대답을 해 주어야 한다.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 하나님을 경멸하고 지혜를 무시하는 일이 일어난다. 자신을 지혜롭게 여기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질서를 무시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때에는 바로잡음이 필요하다. “의로운 자의 마음은 대답을 하려고 연구하거니와 사악한 자의 입은 악한 것들을 쏟아 내느니라.” (잠15:28절)
오늘날 어리석음이 너무 만연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어리석음에 대해 일일이 항변할 일도 많지만 지혜를 구하는 일만으로도 시간이 넉넉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 어리석음이 지혜로 여겨지는 것에 대해 분명한 대답이 필요하겠지만 지혜로운자의 자리에 들어가는 길 또한 협소하고 힘든 길임을 느낀다. 또한 어리석음이 어리석은 자에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우리 믿는 자에게도 어리석음에 빠질 우려가 농후하다는 것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5월은 행사도 많았고 분주하고 힘들었던 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잠언 말씀에 나 자신을 돌아보며 어리석음에 대해 다시한번 살펴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거하기를 구합니다. 주중에 사랑침례교회 지체들이 주어진 환경에서 건강하게 최선을 다하시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