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천회귀 대표 어종으로 연어가 있습니다. 연어는 매우 신비스런 물고기입니다. 반드시 자기가 부화한 민물에 돌아와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연어는 한번에 40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요, 이 알은 부화하여 겨울을 지나게 되면서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새끼연어로 자라납니다. 이 때 새끼연어는 두가지 갈림길에 들어섭니다. 대부분은 강력한 본능에 의해서 강 하류로 내려가면서 스몰트로 변신을 합니다. 민물에 태어난 연어가 바다에서 적응할 수 있는 몸의 구조로 바뀌는 현상입니다. ① 몸이 더 유선형으로 바뀝니다. ② 몸 전체의 비늘이 은백색으로 바뀝니다. ③ 바닷물에서 살 수 있도록 아가미 구조가 바뀝니다. 강 하류에서 6개월에서 2년의 적응기간을 거쳐서 대양으로 나가는데 수천키로의 여행을 하게 됩니다. 2-3년 정도가 지나면 다시 자기가 태어난 모천으로 돌아옵니다. 강 하류에 접근을 하면 그때부터 먹이 섭취를 일절 중단하고 체내에 축적된 영양분을 소모하면서 자기가 태어난 곳을 향하여 상류로 상류로 올라 갑니다. 결사적으로 상류에 올라가는 모습은 눈물겹기 까지 합니다. 상처 투성이의 만신창이 돼서 결국 산란을 하고 약 5년간의 생을 마감합니다. 반면에 스몰트로 변하지 않는 새끼연어가 있습니다. 이 연어는 강의 하류가 아닌 상류로 올라간 새끼연어입니다. 상류로 올라간 새끼연어는 바다에서 적응할 필요가 있는 스몰트로 변신할 이유가 없습니다. 맑은 물을 따라서 상류의 계곡으로 올라간 새끼연어는 산천어로서의 삶을 살게 됩니다. 산천어의 뜻은 산색시, 계곡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아담한 크기에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지는 것일까요? 이렇듯 동일하게 부화된 연어는 강의 상류로 가느냐, 하류로 가느냐에 따라 연어가 될 것인지 산천어가 될 것인지가 결정된다는 것은 너무 신비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맑은 계곡물에서 오염물질이 없는 곳에서 살기 위해서는 스몰트의 과정이 필요가 없으므로 생략이 됩니다. 그러나 거친 바다에서 자기 몸을 방어하고 거친 환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스몰트의 과정을 겪어야만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신비를 연어에게 심어주셨고 민물에서 태어나 위용을 갖춘 모습으로 대양을 활보하게 하시고 다시금 자신이 태어난 모천으로 돌아와 생육하고 번성해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모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모습은 처음 바다로 나갈 때와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체색이 짙고 수컷의 경우 윗턱이 길어지고 휘어집니다. 녹색과 핑크색이 이어지는 구름모양의 무늬가 체측에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이상 짠물이 없는 맑은 물에서 놀고있는 산천어의 이야기와 짠물같이 극심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스몰트로 변신해서 대양으로 나간 바다 연어의 이야기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시 맑은 물에서만 지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과 마귀와 죄들이 항상 우리를 괴롭히고 있고 대항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바다 연어와 같이 스몰트로 변신하여 자신을 무장할 필요를 느낍니다. 오늘 하루도 예수님안에서 승리하는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