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도 설교 거의 못듣고, 교제 못하고
유아실 북적대는 곳에서 `생명과 진리`와 씨름하고
은혜는 커녕 지쳐서 집에 돌아오는 매 주일을 보내면서도
또 주일만 바라보며 일주일을 사는 저를 보면서 웃음이 나오네요
킹제임스 성경으로 일독하고자 마음 먹고 열달이나 지났는데 올해 안에 할 수 있을지
집이고 교회고 책장안에 읽고 싶은 책들은 쌓여 있는데
남들 다하는 아내노릇, 엄마노릇에 얼마나 바쁜지
에잇! 예수님 오시면 다 알게될 것을 ...하고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전해야 할 때가 생기면 수많은 지식들이 머리에서 맴돌기만 하고
정작 입 밖으로는 한마디도 안나오는 것을 경험하고는
다시 머리를 싸매기를 여러 번 했네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일로 바쁜 한 주를 보내면서
같은 믿음을 소유한 형제자매님들과
비록 설교 못들어도, 교제 못해도
얼굴보고 같이 숨쉬고 싶어 오늘도 또 그렇게 쫓아갔다가 역시 지쳐서 돌아오나봅니다
결론
저와 같은 맘으로 모여 교회를 이룬 지체들이기에
저와 대화 한 번 안 해보신 분들, 진리 한번 안아보시지도 않으신 분들이
백일이라고 이렇게 축하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감동하고 봉투 열어보고 액수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ㅋㅋ
잘 키우겠습니다 도와주세요
웃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