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려서 한강이 예전의 모습을 찾아 물결을 그리며 흐릅니다. 똑같은 눈이 쌓여있었어도 음지에는 아직도 눈더미들과 눈물이 흐르고 있지요. 같은 물질의 다른 모습-양지와 음지-인간의 모습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배당 의자를 중간 공간을 없애고 이어서 배열을 하니 뒤편이 훨씬 덜 답답해요. 들어오고 나가는 공간이고 아침에 성도들이 만나는 공간이라 여유가 꼭 필요했거든요. 필요를 보는 눈들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지체들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것 같아요. 인천 청라지구와 연수동, 안양지역에서 여러 가족들이 방문해 주셨고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분들도 예배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이 21명이나 되어 모두 성도들 앞에 나와서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성도들은 바른 믿음안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박수로 환영하고 신혼가정의 특송으로 아침을 열었지요. 예례미아 24장4-7절 말씀으로<좋은 무화과의 복>이라는 제목의 설교와 오후에는 임 원섭 형제님의 간증과 로마서 강해가 이어졌지요. 비교 신약성경이 흠정역 성경을 이단시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지고 보는 눈이 떠지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명절에는 아이들과 학생들과 모든 식구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넉넉할 정도였는데 오늘은 뒤까지 꽉 찬 성도들로 배식하는 긴 줄이 되었네요. 신혼부부의 감사하는 마음이 하얀 인절미에 담겨 귤과 함께 제공 되었고 늘 식사준비에 수고하는 성도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각 구역에서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성도들의 친밀도가 더 깊어지고 구체적인 관심을 갖고 서로 기도해주는 모임이 되어갈 것 같습니다. 주일에는 식사시간 외에는 서로 깊은 교제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교제가 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요. 서로간의 사정도 잘 모르고 시간이 없어 인사 정도 나누니 말이지요. 구역모임에서 이런 면이 해소되고 성도간의 사랑의 교제가 허심탄회하게 이루어지면 초대교회 때의 모임처럼 사랑과 기쁨이 교회에 넘치게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