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은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유익을 끼치는 짐승입니다. 어떤 가축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때로는 운송 수단으로, 때로는 노동력으로, 때로는 식용으로, 마지막으로 가죽까지 사람들을 위해 내어줍니다. 안쓰러운 마음도 들기는 하지만 밭에서 나는 채소 못지않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진화론자들은 원래는 야생이었는데 사람과 함께 오랜 기간 살면서 가축화되었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가축으로 구별하여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땅은 살아 있는 창조물을 그것의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그것의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께서 땅의 짐승을 그것의 종류대로, 가축을 그것의 종류대로, 땅에서 기는 모든 것을 그것의 종류대로 만드시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4,25) 에덴동산에 있었던 동물들은 온순했고 잡아먹기 위해 해치는 일이 없었으며 식물이 먹 거리의 원천이었습니다. 식물을 먹거리로 삼아도 충분한 영양공급이 될 수 있는 그런 풍요로운 환경이었음을 짐작해 볼 수 있겠죠. 사람의 범죄이후 지구환경은 두 단계의 큰 변화가 발생합니다. 첫 번째 변화, 사람의 범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창조주 하나님과 단절되고 세상에 죄와 죽음이 들어오게 되었으며 모든 창조물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땅은 가시와 엉겅퀴를 내는 환경으로 변해 버렸고, 그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과 짐승들이 생존하여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노아의 홍수 전까지는 에덴동산과 같지는 않았으나 지금의 환경보다는 훨씬 좋은 상태였을 겁니다. 이 때까지 채식만으로도 충분한 영양공급이 가능했고 가축은 아벨의 헌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나님앞에 희생헌물을 드리는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죄로 인해 망가진 모습들이 곳곳에서 드러났고 곳곳에서 싸움과 분쟁과 죽음으로 뒤엉키게 되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변화, 노아의 홍수이후 물의 엄청난 힘에 의해 땅에 대격변이 일어난 후, 하나님께서는 살아있는 짐승들을 방주로 들이면서 가축 또한 방주에 들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날짐승이 그것들의 종류대로, 가축이 그것들의 종류대로, 땅의 기는 모든 것이 그것들의 종류대로 종류마다 두 마리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것들을 살아남게 하라.”(창6:20) 노아의 홍수 이후 환경은 급속히 악화되었습니다. 지표면은 홍수 후 온갖 퇴적물로 뒤덮여 버렸고, 추위와 더위와 뿌리는 때와 거두는 때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8:22) 사람들은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추가적인 단백질 공급이 필요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을 푸른 채소와 함께 먹 거리로 주시게 됩니다. 홍수 이후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동물들은 더 강인하게, 더 사납게, 더 민첩하게, 내재했던 더 야생스런 형질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악조건 하에서 가축은 사람들을 풍요롭게 하고 번성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였습니다. 인류의 범법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을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축을 처음부터 가축으로 구별하여 만들어 주셨습니다. 양의 경우 진화론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동물입니다. 자신을 방어할 만한 그 어떤 것도 없기 때문에 진작 멸종해 버렸을 동물입니다. 사람과 함께 창조하셨기에 양과 같은 짐승들은 처음부터 가축으로 길러졌고 지금까지 번성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야생의 동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가축화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창조와 성경기록을 부정하는 거짓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축으로 창조하신 것을 사람들이 가축으로 길러서 활용하는 것뿐입니다. 천년왕국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환경을 복원하시고,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먹고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는 일이 복원되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먹고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으며 흙이 뱀의 양식이 되리니 나의 거룩한 모든 산에서 그것들이 해치거나 멸하지 아니하리라. {주}가 말하노라.” (이사야 65:25) 모든 것들을 새롭게 복원하실 그 날을 소망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