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파서 못 오신 분들이 많으셔서 교회가 조금 헐렁했지요. 우리는 유년부 교실에서 열 세 자매님들이 모이셨지요. 교회 가까이에 사시는 윤 정용 자매님께선 사모로서 섬김을 받는 것이 익숙 할텐데 피어스 선교사님의 섬김의 본을 보고 주방에서 설거지라도 돕겠다고 하시며 신학원 강의 까지 듣는 열정을 보여주셨어요. 다니던 교회가 이상해지자 식구들끼리 예배를 드리다가 용기를 내어 우리와 함께 한지 한해가 지난 자매님은 우리교회가 자발적인 섬김과 개개인 영혼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조이지?않음 탓에 무심한 듯이 느껴지기도 하다는 점도 말씀해 주셨지요. 수동적인 것에 익숙하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던 잔재를 완전히 떨쳐버리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듯해요. 주인의 위치와 손님의 위치는 본인의 선택이니까요. 주인은 자기 집 자기가 알아서 챙기지만 손님은 주인이 챙겨주기를 기다리잖아요? 연세가 있으셔도 바른 말씀을 분별할 줄 아시는 정정하신 오 현순, 최 영희 자매님들께서 우리와 합류 하기위한 여정을 서로 보완해 가시며 열정적으로 간증해주셨지요. 참 주님의 놀라우신 이끄심인 것 같아요. 정 목사님의 설교를 구운 CD 한 장이 간절하게 우리교회를 찾게 하신 여정도 놀랍지만 연세에도 불구하고 바른 말씀을 향한 목마름이 느껴져 감탄이 연신- 김 을분 모친 80이라는 연세에도 구수한 충청도 말씨로 말씀도 얼마나 잘 하시던지- 임 영희 자매님의 친정 부모님께서 자매님의 기도와 많은 우여곡절 끝에 딸집 근처로 이사 오게 되어 너무 감사했고요, 모친들의 열정에 어머님을 부탁하며 걱정의 짐을 내려놓았지요. 오직 주님을 섬기기 위해 온갖 핍박도 견뎌내며 어려운 힘든 시기를 지나 여기까지 오게 된 간증을 눈물로 하는 자매님을 보며 감동의 물결이- 믿지 않는 집안의 복의 근원이 된 굳은 믿음을 가진 자매님이 존경스러웠어요. 바른 교회를 찾아 20. 30년 동안 다니던 교회를 떠나자 자녀들이 혼란 속에 있음에 마음 아파하고 이런 일들이 많이 있을 것을 생각할 때 기도가 필요 합니다. 매 번 새로 오신 성도들과 얼굴과 사연을 듣는 일은 참 은혜이고, 친숙해 지는 기회입니다.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으로 설레며 주일을 기다리고 온다는 말씀을 이구동성으로 해주셨고, 주님께 감사가 넘쳐납니다. 먼저 주인이 된 성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서로를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정 목사님께서 건강과 초심을 잃지 않도록 꾸준하게 기도하는 것을 부탁하며 아쉽지만 마무리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