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후, 초목들의 생기가 아주 여릿여릿한 연초록으로 모두 새 옷을 입은 것 같아요. 아쉽게도 벚꽃은 잎사귀가 무성해지기도 했지만 벚꽃임을 알려주는 나무들이 반갑네요. 작년 8월 15일 세미나에 오셨던 두 분 성도들이 오늘 다시 찾아주셨고, 광명시에서 세분이 방문하셨지요. 덕소에서 두 주에 한 번 씩 방문하는 자매님은 남편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5월 17일 특강에 참석하기를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온 가족이 영혼의 자유를 누리고 함께 다닐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자매님들이 웃으며 반겨주어서 아주 오래 우리 교회 다닌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평내에서 매 주 전철과 버스로 세 시간을 오면서 목사님 설교를 열심히 들으며 천주교에 다니던 친구를 인도하고 계신 자매님도 계십니다. 광양은 정말 먼 곳인데 -400km정도-두 분을 뵐 때마다 참 감탄이 절로 나지요.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 먼 길을 기쁨과 설레임으로 일찍 오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새벽 5시 30분 출발해서 교회오시고, 오후 일정이 끝나고 가시면 밤 10시나 되어야 댁에 들어가시지요. 갈 수 있는 교회가 있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냐고.... 외국에서 방문하시는 성도들이 자주 있는데 그 분들은 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지 않느냐고.... 오늘은 예배당 의자들의 간격이 아주 좁았지요? 공간은 정해져 있는데 자꾸 참여하시는 성도들이 늘다보니 고육지책으로 시행했지요. 말씀을 사모해 듣고자 오시는 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앉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어요. 성도들이 많이 불편해졌는데도 잘 이해해 주시고 따라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듣는 시간 내내 집중도도 훨씬 높아진 것 같아요. 자리도 오시는 순서대로 빈 의자 없이 앞쪽부터 앉아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고요^^ 조만간 늦게 오시는 분은 서서 들어야 할지도^^ 최 재봉 형제님의 <KJV 성경의 우수성>에 대한 강의는 참 유익하고 재미있었어요. 강의를 하시는 분이라 자칫 지루하고 졸 수 있는 시간을 활기차게, 정곡을 찔러서 바르게 알려주셔서 유쾌한 시간이 되어 감사합니다. 만화로 보는 영어 비법서도 잘 활용하겠습니다. 바자회가 끝난 지금도 그 인기가 대단했지요. 사무실 문을 꼭 닫고 입어보고, 걸쳐보고, 이렇게 저렇게 코디도 해보고, 거울대신 봐주고, 괜찮은지 물어보기도 하고^^ 형제님들이 사무실로 들어오시려다 부띠끄 살롱? 주춤^^ 멈칫^^ 어이쿠^^ 오늘은 형제님. 자매님들의 옷차림이 평소와는 다른 옷차림들이었어요. 원피스에 쉐타를 살짝 걸쳐 입은 모습이 몇 년씩 젊어 보였답니다. 여러 자매님들 코디도 아주 센스있게 잘 하시네요. 아기 엄마들이 아가씨로 변신한 모습으로 나타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하고..... 김 인숙 자매님도, 고 정순 자매님도 오늘 한보따리 씩 구매하셨네요. 자매님들은 자기가 기부한 옷을 누가 입었는지 주의해서 보기도하고.... 작은 정성이 모여 중국 성도들을 위한 보탬이 되었으면 기쁘겠습니다.^^ 이렇게 주일을 기쁨으로 채우고 오자마자 또 주일을 기다립니다. 다음 주에는 성경대로 침례에 순종하고자 하는 분들의 침례식이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 하신 이 인술 어르신 좋은 경과를 기도합니다. 김 선희 자매님 부부도 쾌차하셔서 다음 주엔 뵐 수 있기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겪는 여러 일들 가운데에도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신 주님께서 우리를 하나하나 눈여겨보시고 계심을 생각할 때 참으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두렵기도 하고...... 속히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주 예수님 어서 오셨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