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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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 그리고....조회수 : 8046
    • 작성자 : 이수영
    • 작성일 : 2013년 5월 8일 20시 22분 10초
  • 청력이 약한 할머니와  모 고객센터 상담원의 동문서답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처음에는 웃음이 터졌지만 웃음 끝에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플러스인데요. 고객님."

    "뭐라고요? 불났다고요?"

    "고객님 그게 아니고요 *****"

    "목욕탕에 불났다고요?"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았어요?"

    "아니 고객님께서 전화를 하신 겁니다."

    - ---- ---

     

    그 상담원이 할머니가 주객전도와 동문서답을 하는 가운데서도

    먼저 전화를 끊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며 응대하는 것을 들으면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 다음에 드는 생각은 과연 우리는 주님을 믿고 감사하는 가운데

    실생활에서 얼마나 참고 인내하는지?

    실제로 상대편에게 화내지 않고 듣고, 말하는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공격당하더라도 웃는 낯을 유지 하는지?

    상담원의 통화내용이 녹취되기 때문이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는 사실 성령님의 내주하심이 있으니 녹취는 물론 녹화까지 동영상으로 되고

    있는데 말이지요.

     

    우리는 실생활에서는 물론이고, 교회 안에서, 또 교회밖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상담원의 직업의식보다 더 높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친절과 온유와 인내를 얼마나 드러내고 실천하고 있는지?

     

    우리교회는 의도하지 않았으나 주님께서 미디어 사역으로 이끄시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요.

    그 결과로, 계속해서 우리교회를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게 되지요.

    교회 배경도 다 다르고. 가정사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사람들이 교회에 더해지고 있어요.

    따라서 빚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도 있겠지요.

    우리가 처음에 어리버리 했었던 초심을 기억하고

    새로 더해진 분들이 다른 것을 주장할 때나 예전의 것들을 주장하거나 할 때

    부드럽고 온유하게 친절히 차근차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엉뚱한 질문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한바탕 웃고 난 뒤에 오는 단상이지만

    우리가 주님의 눈앞에서 살고 있음을 꼭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나타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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