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목사님께서 목사칼럼란에 쓰신 글 중에 '인품이란 일종의 습관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평소에 사소한 말과 행동이 우리의 습관을 만들고 이것이 모여 그사람의 인품이 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인품이 훌륭한 사람을 보면 존경을 표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고귀한 인품을 지니기가 그만큼 어렵고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품은 오랜 시간 축적된 결과물 이므로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의 삶이 바른 모양으로 변화를 받지 않으면 즉 성화의 삶을 이루어 가지 않는 다면 과연 그가 참 그리스도인인가 하는 문제는 많은 논쟁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가끔씩 저도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며 좋지 않은 습관들을 고치려고 애를 씁니다. 또 자녀를 양육하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형제 자매님들 또한 저와 같은 노력을 많이 하시겠지요.
하지만 때로는 나 자신의 허물 보다 상대의 허물이 더 크게 눈에 띄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너는 어찌하여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느냐?' 고 우리를 향하여 위선자라고 말씀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다가 인터넷에서 좋은 글귀가 있어 인용해봅니다.
1.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
2. 습관은 버릇을 만들고,
버릇은 성격을 만들고,
성격은 인생을 만든다.
3.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4.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든다. -도스토예프스키-
5. 처음에는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사람을 만듭니다.
6. 재미를 붙여야 새벽에 눈이 떠진다. 습관이 되면 삶에 힘이 붙는다.
7. 기도하기 전에 반드시 기도가 절실한 것인가 자신에게 물어봐라.
그렇지 않으면 기도하지 마라.
습관적인 기도는 참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탈무드-
8. 습관 -짧은동화 긴생각 中-
어떤 이가 작은 습관을
하나 만들었다.
그는 그것을 늘 끌고 다녔다.
그 습관이 자라서
큰 습관이 되었다.
지금 그는 그 큰 습관에
끌려 다닌다.
9. 행복은 습관이다. 그것을 몸에 지니라. -G. 허버트-
10. 기록하고 잊어라. 잊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항상 머리를 창의적으로 쓰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 비결은 바로 메모 습관에 있다. -사카토 케지-
11.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나폴레옹-
12. 살아 있다는 습관이 붙어 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싫어한다.
죽음은 모든 고민을 제거시켜 주는데도. -T. 브라운-
13. 노력을 중단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 그것은 습관을 잃는다. 습관은 버리기는 쉽지만, 다시 들이기는 어렵다. -빅토르 마리 위고 -
14. 사십세가 지나면, 인간은 자신의 습관과 결혼해 버린다.
15. 습관은 나무 껍질에 새겨놓은 문자 같아서 그 나무가 자라남에 따라 확대된다.
-새뮤얼 스마일스 -
16. 습관은 제 2 의 천성으로 제 1 의 천성을 파괴한다. -파스칼-
17. 습관이 인간 생활의 위대한 안내자이다. -데이비드 흄-
18.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19. 제 버릇 개 줄까?
20. 조개껍질은 녹슬지 않는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셨겠지요. 모두 습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어떤 목회자는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은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라 설교하시는 것을 잠깐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먼 이야기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맞는 말씀 같더군요.
누군가에게 지적하기에 앞서 나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피고, 누군가에게 조언하기에 앞서 행동으로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제가 교회에 예배를 드리며 조금 불편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여러차례 목사님께서도 말씀하셨고 또 제임스낙스 목사님의 '그리스도인의 옷차림'이라는 소책자를 통해서도 홍보하였는데 최근 일부 자매님들의 옷차림을 보면서 치마길이가 너무 짧아 눈길이 자꾸 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원피스든 치마든 단정한 모양도 좋지만 보여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마 길이가 짧으면 자매인 저도 자연 시선이 다리를 쳐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뉴에이지 세미나에 저희 조카들까지 온 가족이 총 출동을 했는데 형님네 아이들, 딸 셋 모두 짧은 핫팬츠를 입고 왔습니다. 그 아이들도 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아이들이고 나름 모범생이며 전도도 열심히 한다라고 부모나 주변에서 인정받는 아이들입니다. 바지가 그게 뭐냐고 나무래기 보다는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교회 성도들의 바른 옷차림과, 요즘 K-POP 가수들이 무엇이 문제인지를 좀 듣고 깨닫기를 바랬기 때문에 억지로 라도 세미나를 듣게 했습니다. 끝나고 이야기도 했지만 과연 얼마나 깨달았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랑의 마음으로 이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바르게 성장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 교회에 나온 이후로 가급적 예배 복장은 단정한 와이셔츠에 타이를 착용하게 하는데 처음엔 반발도 있었지만 이젠 당연히 여기며 조금씩 변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습관입니다. 바른 습관이 바른 인품을 형성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는 이야기이며 옷차림이 또한 그 중 한 부분이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하긴 요즘은 하도 짧은 치마들이 유행인지라 긴 치마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이제 날이 더워지고 곧 노출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짧은 옷이 조금 더위를 식혀 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교회 안에 불편한 시선과 마음을 일으켜선 안되겠지요. 옷차림과 아울러 평소 내 자신의 잘못된 언어습관과 행동은 무엇이었나도 함께 돌이켜 보며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룬 형제 자매에게 서로가 본이 되는 아름다운 사랑의 교회를 이루어가길 소망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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