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부침개 생각이나서 냉장고를 뒤졌더니 내가 좋아하는 호박이 보여서 호박 부침개를 시작하였습니다. 부침개를 하면서도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어제 목요 자매모임에 처음 나온 정자매님... 어제 처음 봤기에, 어제 처음 얘기를 나누었기에, 저는 그 자매에 대해 아직은 많이 모릅니다. 그런데... 그 자매 생각이 자꾸나고,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 자매는 거절할 것입니다. 그 자매는 이미 사람에 대한 의심이, 사람의 말과 행동에 대한 의심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그 자매는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여 성경 말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신과 주변 상황에 비추어 해석하였습니다. 마치 우리가 소설책을 읽을 때 그 주인공이 우리라고 착각하듯이... 그 자매는 머리도 좋았습니다. 머리 좋은 사람의 맹점중의 하나가 자기 스스로를 결박하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킹제임스 성경을 접했을 때, 처음 느낌은 제가 몰랐던 진리를 발견한 것이 매우 기뻤으나 그렇다면, ‘내가 여지껏 진리라고 믿고 보아왔던 개역 성경이 변개된 것이고.., 기성교회의 내가 존경했던 목회자들은 이런 사실을 진정 몰랐단 말인가...? 만약 알고도 기성 체계를 나오는 것이,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 우리 성도들에게 거짓 말씀을 전했다면 그 분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진정 믿는가?’ 라는 절망감과 함께 이 킹제임스 성경은 믿을만한가.. 여기 이 사람들의 말은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 깊은 수렁에 빠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오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는 제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는(진리에 있어서는 더욱) 아주 좋은 장점을 가져서(ㅎ)킹 제임스 성경이 옳고 제 자신이 성경 말씀보다는 맹목적으로 믿었다는 빠른 깨달음이 와서 헤매는 시간이 매우 적었습니다. (상당히 흐뭇..^^) 어제 그 자매님을 보면서 또 느꼈습니다. 우리 일반 성도들은 너무 착해서 주변 신앙인들이나 목회자들이 하는 말들은 웬만한 의심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마지막 시대에 말씀전하시는 목사님들이 진정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려가면서 말씀전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또한 의심이 아닌 분별력을 가져야겠구요... 주일이나 또 다른 날에 그 자매님보면 우리 모두 친절하게 맞아줍시다..네? 당연한 소릴 뭐하러 하냐구요? 죄송.....^^ 그리고 저도 이제 성도 칼럼에 글쓰는 자격이 부여됐다는 뿌듯한 이~~기쁨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