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나태한 마음이 들거나 낙심될 때 힘이 되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큰 구름 같은 증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너무 쉽게 우리를 얽어매는 죄를 우리가 떨쳐 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달리며 "(히12:1절)
예수님의 피값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순간 내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간에 경주자의 신분이 됩니다. 우리앞에 놓인 경주는 단거리 100미터 경주는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하나님께서 호흡을 거두어 가실 때까지 가는거죠, 길다면 긴 여정입니다. 어떤 분은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균형감있게 뛰는 분도 있고, 처음에 빨리 뛰어서인지 휴식을 취하는 분도 있고, 부상을 당해서 치료를 받아야 할 분도 생기고 우리의 경주장에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이나 다양한 일들이 발생합니다. 부상자를 치료할 간호사나 의사도 필요하고, 물과 양식을 보급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지친 사람들을 부축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모두 다 함께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격려하고 위로하는 손길도 필요합니다.
처음 구원받고 믿음의 삶을 시작할 때는 환호성과 함게 강렬한 의지를 갖고 힘찬 함성과 함께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출발점을 한참 지난 후 처음 가졌던 부풀었던 마음이 온데간데 없어져 버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평하는 그 불평이 내 입에서 내 마음에서 힘겹게 터져 나옵니다.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땅끝과 하늘을 왔다갔다 하기가 일수입니다. 이 때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지친 몸을 다시 일으키게 합니다. " 이렇게 큰 구름 같은 증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 믿음의 삶을 살다가 하늘에 계신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일들과 갈등들을 다 겪었으며 어쩌면 환경적으로 더 참혹한 경험을 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축구선수들이 득점을 했을 때 환호성을 하고 실수했을 때 안타까움을 표시하듯이 나의 행동 하나 하나를 관람하면서 때로는 환호도 해주고, 때로는 깊은 시름을 하며 응원한다고 생각할 때 다시금 힘을 내봅니다.
군에서는 소대대항 완전군장 구보측정을 합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이를갈고 연습을 합니다. 우승소대는 명예와 상금이, 탈락 소대에게는 벌칙과 불명예가 주어집니다. 기준은 가장 빠른 시간에 낙오자없이 전원이 들어와야 합니다. 아무리 빨라도 낙오자가 있으면 탈락입니다. 우승을 위해 소대원들은 끈끈한 전우애를 발휘해야만 합니다. 동료의 총을 들어주기도 하고, 심지어 배낭까지 들어주는 일이 발생합니다. 내 배낭도 무거운데, 내 총도 무겁고 버거운데 말이죠~ 진짜로 쉽지 않습니다. 어떨 때는 동료를 부축까지 해야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강하고 근성있는 군인의 모습으로 바꿔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믿음의 결승점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평가하실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주일에 골든벨 문제가 생각납니다. 십계명을 두가지로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율법조문을 열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신약성경의 많은 명령들을 열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단 두가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죄!, 아웃을 사랑하지 않은 죄! 두가지를 물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때 가보아야 하겠지만요^^ 과연 내 마음속에 하나님의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과연 내 마음속에 이웃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 마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이고 부드러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마음은 구원받을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번 뒤집혀졌습니다. 다시금 우리의 의지를 갖고 우리 마음을 굳은 땅으로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큰 구름 같은 증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너무 쉽게 우리를 얽어매는 죄를 우리가 떨쳐 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달리며" (히12:1절)
모두다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지켜보는 분들이 엄청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