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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최상급 올리브 나무야조회수 : 7847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3년 12월 21일 11시 53분 31초
  • 하나님께서는 셋째 날에 열매속에 씨가 있는 열매맺는 과일나무들을 종류대로 땅위에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자기 종류대로 열매 맺는 과일 나무 곧 열매 속에 씨가 있는 과일 나무를 땅 위에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자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자기 종류대로 열매 맺는 나무 곧 열매 속에 씨가 있는 나무를 내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 저녁과 아침이 셋째 날이더라." (창1:11-13절)

    사람들은 계절마다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고, 요즘에는 하우스 재배와 수입과일로 인해 연중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을 맛볼 수 있어 너무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과일마다 주어지는 다양한 식감을 통해 맛 뿐만 아니라 포만감까지 더해져서 과일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다면 인생살이가 참 삭막할 것입니다. 저는 과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보통 디저트로 먹는 편인데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식전에 먹어보는데 좀 그렇드라구요. 식후 그러니까 소화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 먹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하여간 이렇듯 다양한 과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롬11장에 보면 올리브 나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방인인 우리는 야생 올리브 나무였고, 유대인들은 우수한 품종의 올리브 나무였습니다. 그러나 구원자이신 예수님께 붙어있기를 거부해서 잘려 나갔고 대신에 이방인인 우리가 예수님께 접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으로 부터 공급되는 거룩한 진액으로 인해 야생 올리브 나무에 불과 했던 믿는 우리가 최상급 올리브 나무가 되었습니다. 신분 세탁이 완벽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고, 예수님께 붙어 있어서 예수님으로 부터 무제한적으로 공급되는 영양분을 통해 최상급 올리브 나무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킹제임스 성경의 순수한 말씀의 젖을 공급받는 우리는 최고의 비료를 공급받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그러하고 스스로 보기에도 최상급 올리브 나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최상급 올리브 나무들이 늘어 나기를 간구합니다.

    뿌리에 든든히 붙어있는 올리브 나무는 윤기가 흐르는 풍성한 잎사귀와 더불어 최상의 올리브 열매를 맺게 됩니다. 가을녁에 풍성한 열매로 인해 농부에게 기쁨을 주듯이, 이런 모습을 통해 올리브 나무를 심으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셨고 계획하신일들이 드러남을 통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과일 나무는 탐스러운 과일을 맺음으로, 곡식은 알곡을 영글음으로, 천체는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빛을 발함으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으로, 주어진 역활을 수행하는 사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계명이 지켜짐으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심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나무는 열매를 내어주는 일입니다. 열매를 내어주어 유익을 끼치는 일입니다. 과일나무는 절대 관상나무나 조경주가 될 수 없습니다. 탐스럽게 열려진 과일들을 내어 줄 때 진정한 의미와 존재 목적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좋은 최상급의 올리브 나무에서 이상한 일을 발견합니다. 분명히 최상급 나무인데 그리고 뿌리의 진액을 충분히 공급받고 잎사귀와 줄기가 튼실한데 뭔가 부족한 나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과 열매를 맺더라도 그 열매를 내어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과일나무에게 원하시는 것은 풍성한 잎과 더불어 탐스러운 과일을 주렁 주렁 맺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일을 아낌없이 내어 주어야 합니다. 옛날 분들은 과일을 따더라도 몇개는 나무에 남겨둔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날짐승들의 먹이감을 위해서 남겨 두는 것이죠, 나무의 열매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 새, 심지어 벌레들의 먹거리로 제공이 됩니다.

    이 아침 시간에 나 자신이 관상수로만 머물러 있는것이 아닌가? 스스로 진단해 봅니다. 이기적인 열매를 맺으며 내어 주는데 인색하지 않은가? 다른 사람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에는 아랑곳 없이 내 생각과 내 감정에만 급급해 있지는 않은가?  내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진정 나로 하여금 원하시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내 자신이 부끄러운 생각만 듭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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