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고 있는데 한 시간 전에 심한 치통으로 잠을 깼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 누워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모든 일을 할 수 있으신 주님, 제 치통 좀 멎게 해 주세요...’ 그리곤 잠시 뒤에 치통이 가라앉았습니다. 1년 전 쯤에 점심 먹고 체했는데 그렇게 심하게 체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명치와 위 부분이 얼마나 아픈 지... 배를 움켜쥐고 땀을 뻘뻘 흘리며 하나님 찾았습니다. 결국 열번 넘게 속에 있는 것을 다 토해내고서야 아픔이 가라앉았습니다.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 가서 치료 받을 때도 심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육체적으로 심한 고통이 올 때마다 하나님 찾고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시 면류관을 쓰실 때의 그 아픔과 손과 발에 못이 박힐 때의 통증이 아주 약간 0.000....1% 라도 전해 지는 듯하여 몸이 심하게 떨립니다. 아...! 나약한 저는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할 거 같습니다. 그 누군가 저에게 ‘예수님을 부인하면 살려 주고,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주겠다’ 하면 '나는...나는... 그럴 경우에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이기적인 마음에 저는 또 기도합니다. ‘하나님, 부디 저에게는 제 아이들에게는 그런 상황이 안 오길 바랍니다. 하나님 아시잖아요. 제가 얼마나 나약한지...’ 제가 생각하기에도 얄미운 기도입니다. 작년에, 아들이 내 품안의 자식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서 심한 배신감을 느꼈을 때도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심한 고통을 느낄 때도 예수님 생각이 납니다. 뭇 사람들과 믿었던 사람들에게서의 심한 배신과 모멸감을 안고 사시면서도 꿋꿋하게 온유한 모습을 보이시며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셨던 예수님... 예수님을 안다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위로인지 모릅니다. 김상진 형제님의 앞의 글을 읽고 한 동안 가슴이 멍해졌습니다. 그 후배님 같은 경우를 제가 당했다면... 저는 살아갈 자신이 없을 거 같습니다. 며칠 전에 지인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교회 안에서 세상 속에서 많은 배신을 당했다. 그때 알았다. 하나님만은 절대로 나를 배신하지 않더라...” 그 후배님도 예수님알고 우리 주님 안에서 참 위로와 평안을 찾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요새 저는 아주 좋은 습관이 생겼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오늘도 감사한 일 열 가지 이상을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습관입니다. 사실 그 결심을 하기 바로 전에 인생이 짜증스러웠습니다. 불만만 생기고.. 그런데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랑 교회와서 제가 변한 것 중의 하나가 무슨 일이 생길 때는 말씀의지하고 기도하려고 노력하는겁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라..” 라는 말씀이 생각나고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더라도 꼭꼭 눈 뜨자마자 열 가지 이상씩 감사할 일을 말로 내뱉자’라고 말입니다. 새벽녘에 치통을 느끼게 해주셔서 하나님 찾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