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피난처 되시는 {주} 곧 지극히 높으신 이를 네가 네 처소로 삼았으므로"(시91:9)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끊임없는 변화에 적응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구름기둥이 머무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 장막을 쳤습니다. 그러나 이튿날이면 아침 해도 뜨기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가는 대로 어디든지 따라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잠시 쉴 시간도 없이 "출발 준비! 이곳은 너희가 쉴 곳이 아니다. 너희들은 아직도 계속해서 가나안을 향해 가야 한다!" 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한 곳에서 오랬동안 머문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샘물이나 야자수 나무를 만나도 거기서 오래 지체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 안에 변함없는 집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주}여, 주는 모든 세대에서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시90:1)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에 관한 한 절대로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압니다. 우리 성도들은 오늘 부자였다가 내일은 가난해질 수도 있으며, 오늘 아팠다가 내일은 건강해질 수도 있고, 오늘 행복했다가 내일은 낙심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 관한 한, 어떤 변화도 없는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어제 나를 사랑하셨다면 그분께서는 오늘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는 내가 언제든지 안식할 수 있습니다.
기대하던 것들이 다 무너져 내리고 희망이 완전히 사라져도, 하나님께서는 변함이 없으시고, 나는 내가 하나님 안에서 갖고 있는 것 중에서는 아무것도 잃지 않습니다. "내가 계속해서 의지할 수 있는 견고한 처소"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는 비록 나그네지만, 그래도 하나님 안에서는 언제나 편안히 안식합니다. 우리 몸은 이 땅에서 이리저리 떠돌고 있어도, 우리의 영은 언제라도 하나님 안에 있는 그 은밀하고 조용한 처소에서 늘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입니다.
참된 안식은 주님 안에만 있습니다.
스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