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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자유에 대한 단상조회수 : 7603
    • 작성자 : 조양교
    • 작성일 : 2014년 12월 23일 15시 50분 34초
  • 자유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자유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국가이다. 1620년 8월 영국 국교의 탄압을 받던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 미국에 정착하여 맨손으로 땅을 갈고 교회를 세웠다. 이들의 노력이 오늘날 미국의 초석이 되었다. 그후 프랑스와 유럽연맹의 도움으로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의 기금으로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졌다고 한다. 2001년 9월11일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이 폭파된 이후 그 자리에 ‘프리덤 빌딩’이 세워졌다. 2006년에 상영된 아마겟돈이란 영화에서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을 파괴하기 위해 우주선 2대가 발사된다. 우주선의 이름이 인디펜던스호와 다른 하나는 프리덤호이다. 그런데 그중 인디펜던스호는 유성에 의해 파괴가 되고 프리덤호에 탔던 주인공이 극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유는 너무도 소증하다. 우리나라에도 이 자유의 물결이 봇물과 같이 밀려들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부모로부터 자유를 외치고, 학생들도 교권으로부터 자유, 기성의 정치권력으로 부터의 자유를 부르짖고 있는 현실이다. 자유의 개념이 너무 훼손되고 있다.

    자유의 사전적 의미는 ‘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뜻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우리를 구속하고 얽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구속하고 얽매는 것은 고통과 압제를 주고 악하게 대우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호의와 선을 배척할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낳아주신 부모를 거역하고, 가르쳐 주신 스승을 비방하고, 정상적인 국가의 권력에 대항할 자유는 사실상 내맘대로 살겠다는(방종) 다른 표현에 불과하다. 악을 선택하지 않고 선을 행할 자유가 진정한 자유라 할 수 있다. 극한의 통제를 받고 있는 북한 땅의 경우 하나님을 믿을 자유가 없다. 거주지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사생활마저 통제되고 감청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자유란 악으로부터 해방되고 선을 행할 자유를 의미한다.

    진정한 자유란 어떤 압제에서 벗어나는 것인가? 첫째, 지난 주 목사님의 설교에서 언급되었듯이 죄와 죽음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큰 자유일 것이다. 죄와 죽음은 끊임없이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얽매이고 있다. 사람의 힘으로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권능으로만이 가능하다. 예수님의 피의 권능으로 죄와 죽음에서 구원을 받았으나 죄와 죽음은 여전히 실존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구원받은 자들은 생명과 성령의 법에 지배받는 존재가 되었으므로 성령을 좇아 살아가는 것을 통해 자유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성령을 좇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의 몸을 더 이상 불의의 도구로 내어주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의 몸을 의의 도구로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두 번째로 살아가면서 나를 얽어매는 것은 돈 곧 재물이다. 아마도 여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돈이다. 돈에 자유로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자유로운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도 재물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하셨다.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재물을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가난한 자라고 예외는 분명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돈에 대하여 자유로울 수 있는가? 간단하다. 재물이나 돈보다 그것을 주신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서 내가 갖고 있는 재물을 기꺼이 허비할 수 있으면 된다. 사도 바울의 경우 하나님께 '올인한 삶'을 살았다.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채 로마의 차디찬 감옥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세 번째, 죽을 때까지 나를 얽매는 것은 혀이다. 혀에 대한 성경의 입장은 완고하다. ‘어떤 사람이 말에서 실족하지 아니하면 바로 그 사람은 완전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약3:2) ‘혀는 불이요 불법의 세계니라. 혀는 우리의 지체들 가운데서 그와 같아서 온 몸을 더럽히고 본성의 행로에 불을 붙이며 지옥 불 위에 놓여 있느니라.“ (약3:6) 혀와 마음은 대단히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다. 마음에 가득한 것이 혀를 통해 밖으로 나온다. 나의 경우 말이 적은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말에 대한 실수가 많아서 난처한 입장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마음에 선한 보고를 쌓는 일을 게을리하는 순간이 바로 혀에 구속되고 얽매이는 순간이다.

    구속받아 얽매일 수 밖에 없는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님의 큰 희생을 통해 믿는 우리에게 주어졌다. 예수님을 통해 부여된 이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을 힘써 알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누리는데 사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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