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5:5)"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사람의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누가복음 18:9-14절의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도 교만한 사람보다는 겸손한 사람의 기도를 더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겸손한 마음은 기도에 날개를 달아 줍니다. 겸손한 마음에서는 성령님께서 더 자유롭게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우리로 간절히 기도하게 하지만, 성취로 인한 자기 만족은 우리의 기도를 방해합니다. 뭔가 됐다고 하는 안도감은 기도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겸손의 완전한 모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셨습니다. 지극히 높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성육신(成肉身)하셔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이야말로 겸손의 최고봉입니다.
겸손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형편없는 죄인이며, 얼마나 쓸모없는 존재인지 뼈저리게 느끼는 데서 비롯됩니다. 다시 말해서 겸손은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자신의 추악한 모습을 발견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겸손은 낮은 자리와 무관심을 좋아하며, 칭찬을 부담스러워 하며, 상대방을 높이며, 너그러이 용서하며, 멸시와 천대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겸손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멋진 옷을 입으면 사람이 달라 보이는 것처럼, 누구든지 겸손으로 옷 입으면 훨씬 더 주님을 닮아 보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모름지기 항상 겸손의 옷을 입고 살아야 합니다.
겸손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이 엠 바운즈의 기도선집"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