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와 여러 성도님들의 사랑 가운데서 아버지의 장례예식을 잘 마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여러 가지 마음의 무거운 짐과 염려가 있었는데 주님께서 평안한 가운데 모든 것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임종은 제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큰 기쁨과 우리 몸의 부활 휴거 재림의 소망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정말 몸으로 마음으로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영정 사진을 보면서 이 세상에서의 어떤 모습보다도 더 밝고 환한 모습, 영화로운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소망이 마음 깊은 곳에서 밀려와 주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병상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텐데도 늘 평안한 모습은 제게 언제나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랜 치매로 딸조차도 깜박깍박 하셨지만 모든 것은 다 잊어버려도 주님에 대한 믿음과 그동안 들어서 생각나는 말씀들을 꼭 붙잡고 남은 삶을 잘 정리하시길 기도했었는데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해주셨음을 마음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철없던 20대 초반
엄마가 돌아가셨던 그 순간에도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말씀이 얼마나 크게 제 귀에 그리고 마음에 울려 퍼졌었는지요.
그리고 이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변하고 또 쇠하고 영원히 나와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 "내가 세상의 끝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이 약속의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었는지요.
그리고 그 약속대로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셨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고 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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