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한 친구로부터 한 권의 책을 선물받았다.
자신의 남편이 펴낸 "신앙, 그 넓고 깊은 바다"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저자가 밝힌 바대로 여러 작자의 여러 책들을 섭렵하고 종합해 놓은 자신의 신앙여정의 중간보고서라 할 만한 책이었다.
먼저 <근본주의> <예수 그리스도> 부분을 읽어 보았다. 읽으면서 참으로 한 가지 사실에 대해 이토록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구나 하는 깊은 탄식이 절로 나왔다.
자유의지라는 귀한 선물을 각 사람에게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누가 무엇을 믿고 어떻게 말하건 그 자체를 탓할 일은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같은 주님을 고백한다는 그리스도인이 이렇게 다른 주님을 고백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럴까? 그런 생각이 종일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내가 알기에 그 남편은 정말 선량하고 학구적이며 양심적인 크리스천이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왜 그토록 종교 다원주의에 열광하고 성경 신자들을 정신병자 내지는 단순 무식 무례한 자로 남의 입을 빌어 이야기할까? 과연 그가 말하는 것들이 그야말로 신앙의 그 넓고 깊은 바다에서 건져올린 보배일까? 인간이 타락했다는 것은 인간 앞에 설 때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설 때에야 비로소 밝혀지는 진실이 아닌가싶다. 아무리 인간적으로 멋있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어떻게 대했는가를 살펴볼 때 그가 주님을 대적하고 불신하는 죄인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진지하게 말씀하시는 것을 곡해하고 부인하며 주님께서 부여해주신 좋은 것들( 심지어 가장 큰 선물인 자유의지까지 )을 악평하고 인간의 불행의 원인을 하나님께 전가하려는 자세가 바로 인간이 죄인임을 증명해 준다고 하겠다.
말씀을 비틀고 빼고 첨가하는 마귀의 오래 된 수법을 그대로 닮는 것 그것이 바로 죄의 실상이지 않는가!
그것을 아무리 '고상함' '학문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 해도( 바로 이것 때문에 많은 혼들이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대한 부패한 인간본성의 거짓을 드러내 줄 뿐이다.
내 영에
깊은 탄식이 있습니다 주님
주님의 선하심을 믿지 아니하는 무리들
주님께 대한 오해와 악의가 만연한 세대들
그들로 인해
내 영이 탄식하나이다
신앙
그 넓고 깊은 바다라지만
저들은 마치
평안히 대해를 항해하는 자들을 덮치는
격랑과도 같습니다
그 배들을 깨뜨리고
저 넓고 깊은 어둠의 심연 속으로
뻐뜨리려는 자와도 같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께 닻을 내립니다
주님의 양들은
주님의 음성을 알고
주님을 좇습니다
주님의 양들은
단순합니다
오직 제 주인만을 따라갑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어둠과 혼돈의 세대 속에서
건져주신 그 사랑과 능력을 찬양합니다
밤이 깊으면
곧 새벽이 온다지요
의인들의 기초이신
주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그 말씀땨라 행하다가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렵니다
마라나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