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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연애하는 세상을 꿈꾸며,,,,,,,조회수 : 7617
    • 작성자 : 유용수
    • 작성일 : 2016년 1월 25일 20시 25분 5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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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연애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 세상에 태어나 지금까지 배워온 여러 말 가운데서

    가장 황홀한 말 한 마디가 무엇이냐고 나에게 묻으신다면

    나는 단연코 “연애”라고 크게 외칠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아마 이렇게 속으로 빈정거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이, 머리도 허~옅게 다 늙은 할~배가 주책바가질세~”이렇게 말입니다.

    그래도 배 째라는 뒷심으로 이렇게 주절거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나는 다시 연애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제가 학창시절 소월의 시를 처음 읽던 그때부터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연애하는 감정”이라든지 “사랑하는 마음”이라든지

    이러한 한마디 말은 지금도 변함없이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저는 사회의 첫 발을 제물포에 있는 전문학교에서 교직생활로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는 5년제 전문학교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3학년생은 지금의 고등학교 3학년과정이고 4학년생은 지금의 대학 1학년 과정이었습니다.

    고등학교와 2년제 전문대학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었죠.

     

    어느 날 우리 과 과장님과 함께 숙직을 서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50대 어디쯤 되었던 과장님께서 하셨던 말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교훈이 될 만한 말씀을 해 주신 것이었죠.

     

    “젊은 시절에 연애에 바친 3년이 인생을 30년이나 뒤지게 하더라.

    그러니 젊었을 때 연애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뜻은 나름대로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후 35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내 자신이 그때 그 과장의 나이쯤 되었습니다.

    아니 한참을 지나 많이 지난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때 그 과장님께서 하셨던 말씀과는 정 반대의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참된 연애감정 한번 가져 보지 못한 사람은 남은 인생이 사막과 같은 삶이 될 것이다.”

     

    그 누군가를 애타는 가슴으로 사랑해 본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을의 국화꽃 향기가 아무리 천지를 진동한다 한들

    어찌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이렇게 읊은 서정주 시인의 시정을 가져 볼 수 있겠습니까?

    그 누군가를 뜨겁고도 순수하게 사랑해 본 일이 없는 가슴을 가지고

    물리학 박사나 공학박사가 된다한들 그 삭막함으로 무엇을 해 내겠습니까?

    핵폭탄 밖에 더 만들어 내지 않겠습니까?

     

    오늘날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세상을 하루아침에 뒤집어 놓을 수 있는

    굉장한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데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발명품이라면 지금 있는 것만 가지고도 충분합니다.

    아니 너무 넘쳐나 공해가 심해 살아갈 수가 없을 지경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세상이 오늘날까지 이만큼이라도 아름다움이 남아 있었던 것은

    아직 사람들의 가슴속에는 저마다 그 무언가를 아프도록 사랑 할 수 있는

    순수한 연애감정과 참된 사랑의 감정이 아직은 조금 남아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오늘날 인류에게 시급히 필요한 것은

    이름도 모르는 한 처녀를 젊음의 밤을 새워가며 사랑 할 줄 아는 가슴으로

    회복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웃집 총각을 남모르게 가슴 태우며 사모할 줄 모르게 된 삭막한 인류의 가슴이야말로

    지금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비극이요 위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가공할만한 핵폭탄이었던 것입니다.

     

    오늘날의 인류를 다시 저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시대로 되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농촌은 심훈의 상록수 같은 소설이 다시 쓰여 질수 있는

    그런 시대로 되돌렸으면 좋겠고,

    우리들의 도시는 이광수의 연애소설들이 다시 읽혀질 수 있는

    그 시대의 시대감정으로 되돌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작가들이 다시 밤을 새워가며 눈물 젖은 연애소설을 써내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팔도강산은

    다시 춘향이의 애간장 태우는 사랑타령으로 밤을 밝히게 될 것이고,

    사람들은 다시 그 시대의 수줍음과, 그 시대의 여린 감정과, 그 시대의 착한 마음과,

    그 시대의 순수하고 뜨거운 연애감정들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다시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마음이란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부터

    그 누군가를 사모하게끔 창조 된 것이라 매일 읽는 성경 속에서 보고 있습니다.

    세상의 타락이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사모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이 세상의 타락이라 매일 읽는 성경에서 역시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사모의 정을 잃어가는 황폐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야 맞는 말일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연애의 감정이나 사랑하는 마음들이 메말라 버린 시대입니다.

     

    하늘을 우러러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살 수 있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래야 가장 뜨겁고 순수하게

    그 영원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연애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어보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가슴마다 다시 사랑 병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으로 눈 먼 사람들의 세상이 된다면 더 바랄게 뭐가 있겠습니까?

    사람들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한 아담 할아버지의 연애감정을

    다시 회복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2016년 꼭두새벽부터 다시 한 번 힘차게 주절거립니다.

    “사랑에 병 든 가슴이 성한 가슴이요 사랑에 눈 먼 세상이 밝은 세상이다.“

     

    2016년 1월 25일(월)

    유 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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