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합니다
그동안 교제의 중요성을 몰라서 일까, 난 오전 예배만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는 부끄러운 사랑침례교회 성도였다. 예배도 잘 빼먹는 그런 성도였다. 그래도 일하면서 강해설교를 듣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지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진리를 하나ᆞ둘 깨달으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울 아저씨 신랑님 한테 선포를 했다. " 나, 목요 자매모임 간다~~~ "
그때부터 목요일은 더 분주한 날, 난 자매모임에서 맛있는 점심 먹으니 신랑 점심 소홀히 할 수 없어
일찍 일어나 도시락 싸고 전날 부지런히 옷수선도 많이 해 놓고 ......
자매모임의 교재는 성품스쿨. 이 성품스쿨 주제 '사랑'에서 난 깜짝 놀랬다. 고린도전서 3장4절에서 사랑은 오래참고 친절하며 ....사랑은 친절한거?
이 말씀은그동안 안 본 거 같은데 언제 이 말씀이 여기 있었지?
아~~하 챙피하게 그동안 말씀을 얼마나 안봤는지 자매님들에게 들통났다. 항상 나는 손님들께나 남편에게 부드럽고 친절하지 못했던것이 콕 콕 찔려와서 괴로웠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구나 감사하다.
그뒤로 남편의 마음이 조금씩 헤아려 지기 시작했고 싸우고 나서 냉전의 시간들이 전 같지 않게 너무 괴로웠다. 그래서 조금 더 잘 참게 되었다.
몇일 전에는 어떤일을 통해 부부싸움의 주 원인이었던 내가 옳다 당신이 틀리다 옥신각신 서로의
주장을 격하게 주장하다 싸움이 되었고 내가 옳았으면 남편에게 내가 옳았다는 걸 확인 받으려고 했던 내 자신을 발견했고 그걸 너무 싫어하는 남편의 모습을 봤다 ~~~ 휴 한심하긴~~~ 이걸 결혼한지 17년이 되어서야 이제 발견하다니 내가 얼마나 고집쟁이고 얼마나
나쁜사람인지 정말 내가 나빳다. 얼마전에 최병옥자매님께서 저녁식사 준비를 도와달라 하셨다. 음~~~' 나 힘든데 주일날 예배나오는 것도 힘든데' 머리속으로 막 생각이 지나간다~~~ 어떡하지 하는 순간 송내예배당있을때부터 땀 뻘뻘 흘리며 혼자 저녁식사 준비하시던 자매님 모습이 떠올라 힘든걸 내가 덜어 드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러겠다 했다. 대답 해 놓고 메뉴도 이것저것 고민하고 이제 다음달이니 저녁식사 분위기도 익히고 교제분위기도 익혀야겠다 생각하고 오랜만에 오후예배 참석하려니
'어라 찬양예배네! 음 난 찬양 부르는거 안 좋아하는데' 최대한 11층에서 시간을 길게 끌고 12층으로 갔다. 그런데 찬양예배가 이렇게 은혜로울 수 있다는 걸 오랜 세월 신앙 생활하면서 처음 아는 시간이었다. 옆에 모르는 자매님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 훔친다.
열심히 준비하신 형제님 수고가 보였고 녹음해주시는 형제님들의 수고가 느껴졌다. 1절 ~채리티 콰이어 왼쪽 2절~오른쪽 서로 다른 음색을 감상하니 좋았고 3절 먼저 저음 형제님들 3절 나중 낭낭한 자매님들 4절 모두 중간에 김대용형제님의 우렁찬 말씀낭독은 입으로만 낭독하는게 아니라 가슴속으로 깊이 새겨 진심이 우러난 낭독으로 느껴져 더욱 감동이었다. 피아노 반주는 워낙 좋으니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진행을 재미있게하셔서 더욱 즐거윘다. 형제님의자매 김경민자매님을 보면서 자매 괜잖다 장가 잘 갔네 생각했다. 찬양예배 이후로 생각을 바꿨다, 시집도 잘갔네~~로~~^^* 예배드리는 중간 난 여지것 이렇게 영을 배불리는 시간들을 얼마나 많이 잃어 버렸던가 영적인 풍성함을 얻은것도 모자른데 잃어 버리고 있었다니 난 바보다 ~~ 우~~이제부터 오후예배까지 꼭 참석하자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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