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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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6일, 아들에게 다시 부치는 시조회수 : 7691
    • 작성자 : 박혜영
    • 작성일 : 2016년 9월 6일 12시 47분 39초
  • 아들!

    네가 잠시 머물렀던 세상을

    이제는 알겠지?

     

    그 참 모습이 무엇이었던가를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고

     우리가 무엇에 속았으며

     우리가 거스렸던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왜 인생이 그렇게

    네가 그렇게 고민하고 알기를 원했듯이

     왜 그런 고통이

     왜 그런 불의가

     왜 그런 아픔이 세상에 널려 있어야 했는지

     

    아들아!

    이 땅 위에서 긍정하고 부정했던 모든 것들이

    주님과 함께한 그곳에서

    빛 가운데 드러나고

    참 실상이 네 앞에 펼쳐질 때

    네 놀라움이 어떨까 ? 

    날마다 날마다

    알아가는 즐거움 속에 있을 너

     

    아들아!

    이날도 주께서 새롭게 지으시고 허락하신 날

    함께 오늘도 서로를 기억하며

    주께서 서게 하신 곳에서

    우리의 존재가 주님의 기쁨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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