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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의 마라톤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조회수 : 7605
    • 작성자 : 박혜영
    • 작성일 : 2016년 9월 6일 12시 28분 28초
  • 최근에 어떤 분으로부터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어 핍박받고 있는 크리스천들에 관한 증언이 담긴 유튜브를
    보게 되었다.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다 기적적으로 풀려난 자매의 증언이었다.
     
    솔직히 고백하지만 나는 북한의 이런 실상을 알리는 영상들을 어쩌면 애써 외면해 왔는지도 모른다. 비록 내가 실향민인 아버지의 후손으로서 마땅히 남겨진 친척들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함에도, 그 받는 참혹한 박해의 장면들을 피하고 싶고, 또 도무지 바뀌지 않고 이어져 온 분단의 현실이 나에게 가져다 준 피로감이 그 까닭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내가 주님의 심판석 앞에 섰을 때, 변명거리가 될 수 있을까?
    우리의  이 신앙의 자유로운 현실을, 북한과 같지 않음을 감사하면서 그냥 누리라고만 주신 것은 아닐 것이다.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우리의 혈족들이, 우리의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외면한 채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감사하고 있다면, 그것은 "저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드리던 바리새인의 처신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오히려 외국인들이 이들의 처참한 처지를 깨닫고 꾸준히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음을 볼 때 부끄럽기 그지없다.  우리는 그들을 잊고 있었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그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있는 일, 한국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아니 내가 해야 하고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개인으로서는 한계가 있겠지만 그래도 찾으면 북한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고, 그 진실한 섬김에 동참하여 작은 물질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수 있을 것이다.그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빵"이다. 
     교회적으로는 통일의 그날을 준비하되, 물질적으로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으로 조금씩 적립하여 그때가 되어 효율적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하리라 믿는다.
     
    더불어 더욱 중요한 것은 바른 성경과 진리를 북한의 성도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통로를 부지런히 찾아 전해 줄 수 있어야 하리라고 본다. 그래서 주님께서 문을 열어 주시는 날 북한의 성도들이 이 바른 성경과 믿음을 남한의 교회들에게 역으로  전해 주는, 진정한 "평양의 대부흥"의 물결을 일으키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  남한의 탈북자들에게 킹제임스흠정역 성경과 바른 신앙을 전해 주는 노력이 근본주의 교회들에서 일어나길 소망해 본다.
     이 모든 일에 앞서 나는 이 한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이 땅의 모든 성도들이 날마다의 기도에서 북한과 북한의 성도들을  빼지 않고 기도하자!
    이 땅의 모든 주님의 교회들이 매주일 예배의 공기도에서 제발 북한과 북한의 성도들의 자유와 구출을 위해 기도하자!
    나는 주님께서  한국을 향한 어떤 그림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이렇게 분단이 길어진 이유가 우리가
    우리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끝까지의 심정을 가지고 주님께 기도하지 않은 죄라고 감히 진단해 본다.
     
    물론 가끔씩은 했고 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끈질긴 과부의 호소가 없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시대가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우리와 우리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 끝까지 날마다 주님의 귀에
    호소해 보자.
     
    문자 그대로 부르짖어 기도의 마라톤을 이어갈 때가 아닌가!
     
    오 예루살렘아
    내가 네 성벽 위에 파수꾼들을 세웠나니
    그들이 낮이나 밤이나 결코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주에 관하여 말하는 자들아,
    너희는 잠잠하지 말며
    또 그분께서 예루살렘을 굳게 세우사
    땅에서 찬양이 되게 하실 때까지
    그분께서  안식하지 못하게 할지니라.(사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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