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스포츠 캠핑장에 들어갔더니 첫 느낌은 ‘우와- 넓-다’였지요. 스포츠 캠핑장이라 수영장도 단독 건물로 있고, 잔디 축구장도 있고 , 캠핑장과 족구장, 그리고 열린 야외 음악당까지 있네요. 우리는 캠프장 안에 있는 커다란 원두막에 각 지역별로 짐을 풀고 모이기 시작했지요. 자매님들도 형제님들도 함께 모여 교제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어요. 따끈한 호박설기가 나누어지고, 과자도 찬조 해 주셔서 각 원두막마다 먹을 것이 풍성하게 나누어지고, 이주간 수고해서 얼린 물들도 음료수와 함께 원두막 한 가운데 커다란 빨간 고무 통에 가득 담겨있고요, 축구장엔 형제님들이 벌써 모여 3시가 되기를 기다리고 계시고, 여기저기에 텐트를 가져오신 분들은 가족 단위로 축구장을 내려다보고 텐트를 치고요. 탁 트인 공간에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주니 아이들이 제일 좋은지 신나게 뛰어 다녀요. 3시가 되어 우리 차례가 오기 무섭게 불타는 열정으로 축구가 시작되었지요. 구경꾼 겸 응원단도 자리를 잡고 가끔씩? 축구하는 형제님들 응원도 해가며 교제 삼매경^^ 맛있는 사과가 또 성도들에게 배달이 되네요. 젊은 자매님들은 모여서 소녀들처럼 줄넘기를 하고, 준비해 온 배드민턴도 치고, 족구를 하는 형제님들도 구경하고, 마지막으로 자매님들이 피구하는 곳에 갔지요. 사진반 형제님들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찰칵 찰칵- 이곳저곳 다니면서 쓰레기를 치우는 자매님도 계시고- 젊은 형제님들의 수고로 모든 것들이 일사분란하게 준비가 되었어요. 자매님들이 피구를 너무나 재미있게 하는 바람에 피구가 끝날 때까지 지켜 봤네요^^ 날씬한 자매님 한 분이 끝까지 살아남은 한 팀- 계속 피해 다니는 솜씨가 좋은 건지, 너무 날씬해서 공이 못 맞히는 건지^^ 잡힐 듯 말 듯 한참을 운동시키다가^^ 드디어 공을 맞고 끝났지요. 승리 팀의 자매님들은 인원이 많아서 베스트를 가리기 위해 모두가 바깥 팀이 되어 공격- 드디어 한 분을 뽑았네요. 외발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신 형제님은 높은 곳에서 환호를 받고서 내려오시네요. 교회에서 자매님들이 고기를 너무 맛있게 볶아오는 수고를 해 주셔서 맛있는 겉절이와 꽈리 고추 멸치볶음, 김치두루치기, 풋고추와 더불어 야외에서 저녁식사를 했어요. 이곳저곳에서 흩어져 운동도 하고, 먹기도 하고, 깊은 교제로 인해 마음을 나누기도하다가 야외음악당에 다함께 모여서 음악회가 시작되었지요. 처음에 섹스폰 연주로 넓은 캠핑장을 음악회장 분위기로 조성- 캠핑 온 주민들도 함께 해서 박수를^^ 이어지는 우리 새싹들의 플롯과 바이올린, 첼로 연주가 있었고 모녀의 이중창과 독창, 형제님의 독창과 마지막을 섹스폰 연주로 마무리 하였지요. 바닷가라 바람이 무척 세게 부는 곳인데 오늘은 미풍으로 불어주었고요, 긴 시간 교제의 꽃을 피운 분들은 서로 깊은 감동을 나누었고요, 아기들은 아기들대로 마음껏 뛰어 놀았고, 젊은 자매님들 열심히 참여해 주어 즐거움을 선사 했고, (내일은 좀 힘들지도^^) 새싹들의 무대로 앞으로의 미래를그려 보기도 하면서 가을이 조금씩 물드는 드넓은 야외에서 성도들과 한 때를 함께 보냈습니다.
여러 형제 자매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로 인해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한 형제님은 냉동 탑차를 가지고 와서 수고를 해 주셨고, 나이드신 어르신들로부터 아장아장 걷는 아기끼지 모두가 자연속에서 함께 교제하고, 운동하고, 음악까지 듣는 시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