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 커뮤니티
  • 성도컬럼
  • 눈 뜬 장님조회수 : 7534
    • 작성자 : 이수영
    • 작성일 : 2017년 2월 7일 17시 23분 14초
  •  

     

    자기 자신은 자신을 볼 줄 모른다.

    정말 모른다.

    객관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빠와 엄마와 딸이 식탁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빠와 딸은 대립각을 세우고 큰소리로 싸우듯이 말을 하고

    엄마는 소심스레 아이 편을 들어주고 있다.

    내용인즉

    대학 4학년인 딸아이가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외국에 나간다고 한 결정에 대해

    아빠와 상의도 없이 결정했다고 아빠가 딸을 야단을 치고 있고,

    엄마는 조심스레 변명을 한다.

    나도 이 사실을 안지 얼마 안 되었어.

    당신도 바쁘고 애도 바빠서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이 없어서 그런 거야.“

    아빠는 듣는 둥 마는 둥 아이를 다그친다.

    너는 니가 다 결정해 놓고, 아빠와 상의도 없이 엄마만 OK하면 다 되는 거냐?”

    아빠는 돈 벌어오는 기계냐?”

    아빠의 목소리가 커지자 딸도 그만큼 커진 목소리로

    아빠는 내가 뭘하면 언제나 부정적으로 지적하고 못하게 하니 아빠랑은 말하기가

    정말 싫어요.“

     

    어느 집이나 아이들 교육과 양육에 엄마가 중심이 되고 아빠들 대부분이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빠의 입장은 아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걱정스런 염려가 부정적인 지적질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거하면 달라지는 게 뭔데?”

    그래서 어떤 이득이 있는데?”

    도중에 그만 두면 어쩔래?”

    또 그건 왜 하려고?”

    항상 지적질을 하고 있는 것을 아빠는 전혀 깨닫지 못하고 아이가 제 맘대로 한다고

    큰소리로 나무라고, 아이는 아이대로 불만이 가득하다.

    아빠는 항상 이런 식이야

    내가 무슨 일을 한다고 할 때 응원을 해줘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어?”

    정말 아빠랑 같이 있고 싶지 않아서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다....”

     

    제 삼자가 봐도 아빠의 문제가 심각한데 아이만 나쁘다고 한다.

    서로가 언성을 높여 서로를 탓하고 있으니 아내가 참다가 솔직한 마음을 내비친다.

    당신은 자기가 애한테 어떻게 했는지는 생각도 안 해.

    당신이 애를 그렇게 만든 거잖아.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고 애만 나쁘다고 하지.....“

    아빠가 식사를 하다가 숟가락을 놓고 나가버린다.

     

     

     

    아빠들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에 힘들어 아이들 양육은 아내에게 전담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녀들과 소통이 서먹서먹한 경우가 많이 있다.

    TV 프로에서 대학생인 딸들을 시켜서 아빠에게 전화해서

    아빠 오늘 저 늦으니까 기다리지 말고 먼저 주무세요

    라고 말하게 한 실험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왜 그걸 나한테 말해? 엄마한테 해

    엄마한테 말해

    대부분의 아빠들의 놀라운 반응이었다!

     

    아내에게 모든 양육권과 교육, 집안 대소사를 전담시키고 오직 회사가 우선인 생활을

    하다 보니 가장은 가장인데 가장의 위치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예전에는 유교의 영향도 있지만 모든 일의 최종 결정권은 아버지에게 있었고,

    아이들을 훈육할 때도 아빠한테 말한다면 아이들이 말을 들었다.

    그만큼 가장의 위치는 가장의 능력과 무관하게 가정의 최종 결정권이 있었다.

    요즘은 남편이 오직 경제력 이외에는 모든 것을 아내에게 전담시켜서

    아내가 가정의 최고 사령탑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어떤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

     

    고린도 전서 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시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니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텔레그램으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