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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진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라조회수 : 7801
    • 작성자 : 오광일
    • 작성일 : 2017년 5월 15일 1시 20분 7초
  • 샬롬~

    오광일 형제입니다.

    이번 주 주일오후에 있었던 일들을 통해 느꼈던 소감을 성도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주 주일 오후에는 마제스티 찬송가 싱어롱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멤버들 가운데는 이런 시간이 오랜만에 마음껏 찬양을 부를 수 있는 영적 유익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간만에 집에 일찍 들어가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전자이신가요? 아니면 후자이신가요?

    아마도 나 자신의 영적 상태에 따라 다를 겁니다. 물론 피치 못한 사정이나 몸이 아픈 관계로 빠지는 경우도 있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오후 예배 뒤에 있는 창의 영재반 수업 준비로 조금 뒤늦게 찬양시간에 참석 했는데, 신청곡을 신청한 형제, 자매님들의 이유들을 듣고 함께 찬양의 가사를 음미하면서 찬양을 부르니 참으로 힘도 나고, 공감이 되는 찬양 신청 사연과 함께 찬양 가사를 볼 때는 눈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곳곳에 비어있는 빈자리들이 눈에 들어와 아쉽기도 했습니다.

     

    2.

    찬양시간 이후에 창의 영재반 에서는 레고를 이용하여 33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2주에 거쳐 초등반과 중등반에서 줄다리기 대표 선수를 뽑고, 오늘은 경기장을 새롭게 마련하여 정말 공식 대회 같은 분위기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1회전 결과 중등반 우승! 지난번 마일로 센서 감지 달리기 대회에서 초등반에 패배를 했던 중등반은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보자고 결의가 대단했는데, 1회전 앞도적인 우승을 하니 2회전까지 내리 우승할꺼 같은 기대감으로 아이들의 얼굴은 상기 되었습니다.

    정비를 마치고 2회전 경기. 어라~ 이번에는 초등반이 이긴 겁니다. 경기 스코어 1 1인 상황이 된거죠. 마지막 3회전 경기를 앞두고 각 반에게 충분히 마지막 경기를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10분의 정비시간을 충분히 다 쓴 초등반에 비해 중등반은 마지막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서 그런지 몰라도 5분정도 정비를 한 후에 여유 있게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 이제 시간이 되었고, 드디어 3회전 마지막 결승전을 시작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중등반은 지난번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을 까요?

    결과는... 초등반 우승!!

     

    3.

    그런데 이상한 점은... 연습 경기에서 1:1 로 경기를 했을 때는 중등반 레고 하나가 초등반 대표 3대 모두를 이기고 심지어 1:2로 했을 때 조차도 중등반 레고가 이겼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실제 경기에서는 패배를 했을까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3경기를 할 때, 중등반 대표 레고 하나가 작동을 하지 않고, 기어가 빠진채로 제자리에 있던 겁니다. 그러다 보니, 3대가 힘을 합쳐서 똘똘 뭉친 초등반을 이기지 못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3 경기를 준비하라고 주었던 10분 동안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또 점검하여 최선을 다했던 초등반에 비해서, 적당하게 마무리 하고 여유를 부렸던 중등반은 실제 경기중에 기어가 풀려서 결국 패하고 만 것입니다.

     

    4.

    성도여러분. 우리는 영적인 전투를 치루는 그리스도의 영적 군사들이고, 사랑침례교회라는 한 배를 타고 거친 이 세상이라는 바다를 항해하여 나아가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요 그리스도의 향기들입니다. 마지막 경기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사용한 초등부 아이들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땅에서의 육신의 시간을 보낼 때, 최선을 다하는게 아름답지 않을까요?

    각 개인에게 의미가 있는 찬양 신청곡을 오후에 모든 성도들과 그 신청 이유를 나누고 찬양을 부를 때 똑같은 찬양이 더 은혜롭고 힘있게 들렸던 것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충분히 참석할 수 있었는데도 참석하지 못했던 분들은 그 감격을 절대 느끼지 못하겠죠. 혹시, 마음의 어려움이 있어서 참석 못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풀어진 나사를 다시 조이고 함께 그 슬픔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제가 영적으로 침체될 때, 저에게 힘이 되었던 히브리서 말씀을 나누고 글을 마치려 합니다.

    히브리서1211~13절에 보면,

    11. 이제 어떤 징계도 그 당시에는 기쁘게 보이지 아니하고 슬프게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그것으로 말미암아 단련된 자들에게 그것이 의의 화평의 열매를 맺느니라.

    12. 그러므로 늘어진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13. 너희 발을 위해 곧은 행로들을 만들지니 이것은 저는 것이 길에서 벗어나지 아니하고 고침을 받게 하려 함이라.

     

    늘어진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이 아름다운 사랑침례교회를 함께 세워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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