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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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격자조회수 : 7501
    • 작성자 : 박혜영
    • 작성일 : 2018년 2월 8일 16시 50분 10초
  •  어제 한 자매님과 오랫만에 집을 방문하여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그 자매님의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게 된 자세한 과정을 감명 깊게 듣게 되었다. 아무도 예수님을 믿지 않던 집안에서 그것도 예수님을 극심히 배척하는 분위기에서 홀로 예수님을 믿게 된 자매님이 받은 말할 수 없는 심적 어려움, 특히 사랑받아야 할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그 자매님이 결혼 후에도 어찌하든지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극심한 좌절감이었다고 했다. 그래서 포기하려는 마음에 여러 번 사로잡혔다고. 그래서  심지어 우리 부모 같은 분들은 절대 구원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발생해서 부모님들이 자매님 근처로 이사를 오실 수밖에 없게 되면서 두 분이 구원을 받게 된 일이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여기서 세세한 과정을 다 밝힐 수 없지만  그 자매님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참 드라마를 쓴대도 그처럼 쓸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내 남편의 구원에 대한 소망을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내가 그 자매에게 부모님을 위해 그토록 오래 기도한 결과라고 한 데 대해 그 자매가 한 대답이 내 마음을 번쩍 뜨이게 했다. 우리는 보통 그럴 때 내 오랜 기도의 응답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실 주님의 순전한 은혜로서 우리는 다만 주님을 따라가면서  그분이 하신 놀라운 일을 보는 목격자일 뿐이라는 고백이었다.

    바로 그것이로구나!

    내가 이렇게 기도해서, 내가 이렇게 신실하게 주님을 따랐기에, 내가 이렇게 애썼기에 하면서 우리의 시선은 늘 자신에게 있지 않은가?

    사실을 말하자면 이 모든 일을 이루신 분은 문자 그대로 "오직 주님이셨습니다!"  우리는 다만 주님이 하시는 일들을 따라가면서 보는 목격자일 뿐이요 감사와 찬양을 온전히 그분께 드릴 수 있을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나의 기도가 얼마나 가벼워지는지. 내가 기도할 때 안절부절하면서불안해 할 필요도 없고 나는 안식하는 가운데 그분께서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나는 그분의 놀라운 결말들을 목격하리하 기대하며 주님을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모든 일을 이루는 주체가 나의 기도가 아니라 주님이시기에 그 결말은 믿어도 좋을 만큼 소망스럽고 확실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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