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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받은 혼들 / 자작시조회수 : 1893
    • 작성자 : 최영오
    • 작성일 : 2024년 4월 17일 23시 58분 40초
  •  

     

    버림받은 혼들

     

     

    꽃잎들이 흐른다

    빗물에 휩쓸려 속절없이 그렇게

    아득히 먼 길 떠내려간다

     

    창조주 신비라 탄복해 마잖던

    하많은 입들 다 어디 가고

    세상에 버림받은 혼들이 되어

     

    아서라 꽃잎들이여

    못믿을 인심에 서러워 말라

     

    그 길 따라갈 날 머잖은 한 인간

    참으로 제 모습인 듯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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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벚꽃 이파리들 바라보매 일었던 생각...느낌을

    그냥 한 번 적어봤답니다

     

    온 세상 뒤덮다시피 찬란한 모습으로

    기막히도록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

     

    롬1:20

    그분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분의 영원하신 권능(eternal power)과 신격은

    세상의 창조 이후로 분명히 보이며

    만들어진 것들에 의해 이해될 수 있으므로

    그들이 변명할 수 없느니라

     

    그 말씀이 정녕 진리의 말씀, 엄중한 부담의 말씀임을

    똑똑히 이해시켜 주고서는

    빗물에 휩쓸려 말없이 사라져 간 벚꽃들한테 바치는

    추모의 글이라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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