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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여름 단상(斷想) / 자작시조회수 : 1477
    • 작성자 : 최영오
    • 작성일 : 2024년 6월 13일 18시 47분 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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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 단상(斷想)

     

     


    어디선가 들려오는 뻐꾸기 울음소리

     전율처럼 가슴 파고들매

     홀연히 시공 속으로 떠나는 생각

     

     

    멀리도 가 버린 반백년 넘는 세월

    정녕 한 줄기 바람이었어라

     

     

    되돌릴 수 없음 어찌 모르랴만

    온몸으로 느껴지는

    차라리 처절한 서글픔이여

     

     

    아카시아 달콤한 꽃 바람에 날리던

    그때 그 산골 그리는 마음

    아!

    이토록 사무칠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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