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제가 다시금 떨리는 맘으로 글을올립니다.
오늘 저는 금요기도회에 다녀왔습니다.
누구에게도 드러내지못하고 혼자서 가슴앓이하던 힘겨움이 한계에 다달았기때문이었죠.
기도회가 생겼다는 공고를 보고 참 기뻤는데...막상 너무나 감당키 힘든 고통이 저를 짓누르니 어찌된일인지
성경도 눈에 들어오지않고 한숨을 쉬며 주님...주님...만 되씹으면서도 무릎은 꿇어지지않고 두손은 모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있다간 내가 죽겠구나...싶어서 오늘은 그냥 남들 기도하는데 함께 묻혀 분위기따라서래도
한번 기도해보자...너무나 갈급했지만 사실...맘좀 편해질까 하는 생각으로 교회에 갔습니다.
다들 멀리계셔서 인지 형제님 두분과 자매님들 몇분과 사모님...이렇게 적은수가 모여 말씀을 보고
기도제목을 나누고....그때까지만 해도 전 너무 지쳐있었고 기도제목도 감히 드러내기 부끄러워 울컥
눈물만 보이고 말았죠.
그냥 혼자 매달려보자 하고 갔던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또한 소심했는지..^^
어쩌면 왜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저로하여금 말씀도 또한 기도의허락도 하지않으셨는지...
집에돌아오며 뒤늦게 깨달음을 주셨지요.
먼저는 그래도 주님을 찾고 제걸음을 기도회로 인도하시고 또 그곳에는 함께 나누고 위로받을수있는
주님께서 준비해두신 귀한 지체들이 있었답니다.
부끄러워 차마 입을 열지 못했지만 어느순간 마음을 열고 가슴에 힘겨움을 내려놓고 나누다보니
그냥 막연히 기도할수밖에... 기다릴수밖에 ....했던 저의 답답한 마음이.... 또한...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만했던 저의 교만한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차서 전혀 풀어지지않던 제 좁은마음이....
한순간 원망하던 사람에대한 미안함으로..... 저의 잘못의 깨달음으로.......
또한 저를위해 진심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고 두손잡고 기도해주는 귀한지체로 인하여
주님께서 혼자보단 함께 힘을합하고 나눔속에 더 큰 걸 깨닫고 느끼게 하시려는 가르침과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을만큼 너무도 지쳐있는 연약한 저였기에....
주님이 어리석고 더딘 저로하여금 쉬히 주님의 뜻을 바로볼수 있도록 하시기위해..................................
그길을 가는데 너무도 잘 넘어지는 연약하고 부족한 제가.......................
친히 허락해주신 옆에있는 지체들의 사랑과 협력으로 낙오되지않고 다시금 주님을 더 강하게
붙들수 있도록 하시기위한 준비해두신 은혜의시간이었음을 너무도 감사히 여기게 됩니다.
오늘 제가 받은 귀한 은혜를 저또한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습니다.
혹 너무도 저처럼 힘이 들때 오히려 말씀보기가 힘이들고 교회로 발걸음을 향하기 어려우신분은 없으신지요
저는 조심스레 말할수 있습니다.
너무도 부끄럽기만 했던 저의 힘겨움이 귀한 나눔의 시간을 통하여 부끄러움이 아닌 그리큰 고통만이 아닌
주님께서 저를 위해 준비해두신 소중한 깨달음과 좀더 주께 가까이 인도하시는 귀하고 귀한 축복이였음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좀더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함께 서로에게 주님안에서 힘이되고 사랑을 나눌수있는 금요기도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참...혹여 저의 이 기쁨의 글이 교만으로 보이진 않을지....누군가를 실족케 하는글이 되지않을까 염려또한 생깁니다.
참 힘들었던 연약한 자매가 다행히 다름아닌 주님을 통하여 다시금 평안을 찾았구나...하고
너그럽게 봐주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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