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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이 엄맘미다조회수 : 7279
    • 작성자 : 나창주
    • 작성일 : 2012년 5월 8일 13시 57분 5초
  • 안녕하세요
    주일학교에서 등기가 왔습니다
    생명이 사진과 선생님의 편지가 적힌 수제카드예요
    사진도 같이 올리면 좋겠는데 제가 기술이 딸려 급한 마음에 글 먼저 올립니다
     
    몇 주 전부턴가 우리 유아실 꼬맹이들이 오후예배때 주일학교에 가기 시작했어요
    언니 오빠 형이 있어서 엉겁결에 참여하고 간식받아들고 오는 아이
    또 그 아이를 대단한 일을 해내고 온 듯 버선발로 뛰어나가 맞이 하는 엄마
    예배중에 잠들어서 선생님한테 실려?오는 아이
    못견디고 울고오는 아이
    (참고로 우리 생명이는 세번 참석했는데 한번은 잠들어 실려오고, 두번은 버선발로 쫓아 나가 맞이했답니다^^)
     
    일단 4살배기 아이를 받아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려요
    생명이는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해서 치맛자락을 붙들고 있으면 선생님이 달래고 꼬시는? 사이에
    몰래 내려온답니다  이 작전이 실패해서 엄마가 사라진것을 알고 울라치면 선생님은 또 달래고 꼬셔야 되고
    여차하면 15킬로에 육박한 아이를 그것도 울며 발버둥치는 아이를 안고 내려오셔야 하죠
    1차 성공했다해도 예배 도중 잠들면 이젠 물먹인 솜처럼 축 늘어진 15킬로를 안고 또 내려오셔야 한답니다
     
    이래저래 죄송해서 데리고 있고도 싶지만
    35주에 들어선 몸 무거운 저는 잠깐이라도 쉬고 싶기도 하고, 또 잠깐이라도 말씀에 집중하고도 싶은 마음에
    나 몰라라 합니다
    또 배우고 온 찬양을 흥얼거리는 아들래미를 보는 기쁨도 적지않죠
    천재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보는대로 듣는대로 죄다 외워버리니까요
    이 중요한 시기부터 좋은 것들이 습관이 되길 바라는게 엄마의 마음이죠
     
    그렇게 몇주를 편안하게 또 말씀을 들을 수 있으니까 은혜롭게 보냈는데
    우리 잘생긴 생명이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정성껏 만드신 카드를, 것도 등기로(비쌀텐데..) 받으니까
    눈물이 글썽하더라구요
     
    이사하고나면 유아실 아이들을 오전예배때도 데리고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려고 계획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너무 감사드려요... 은혜충만해서 차세대 주역들을 잘 키우는 엄마로 교회와 주님께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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