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신학교를 다시 복학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개혁주의를 지지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칼빈주의)
여기서 있다보면, 마음이 너무 무겁기도하고, 거북하기도하고, 저의 잘못되었던 모습을 고스란히 보는 것 같아서 민망하게 느낄때도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잘못된교리를 파악하고난후 학교를 그만두고 싶을때, 저의 담임 목사님께서 존경하는 교수님이 한명이라도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아마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었다면, 아마 학교를 휴학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때 당시는 진리를 알고나니, 진짜 존경하는 교수님이 단 한분도 없었고,그냥 강의가 마음에 좀 드는 교수님들이 있더라도, 그분들의가르침 자체가 싫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학교를 휴학하고, 사랑침례교회와서 중간에 다니다가 2번재 휴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신학교 4학년에 복학을 했습니다. 그래도 몇주동안 학교다니면서 마음이 무겁고, 그냥 의미 없이 다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또 학교를 접을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주 좋은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기독교 심리학 과목란 과목입니다, 교수님을 맨처음뵈었을때는, 1학년때였습니다. 그때 당시 그냥 교수님이 좋으신분정도였고, 제대로 성경의 교리를 알고나서는 교수님에 대해서 색안경이 쓰여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4학년때 다시 이분의 강의를 들으려니, 그냥 좋으신분인 건 알겠지만, 심리학쪽이다 보니, 들을것도 없이 반 성경적이겠거니하고, 그냥 무엇이 성경적으로 틀렸나만 한번 재보려는 생각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심리학(상담학) 교수님이다 보니, 많은 학생들을 상담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도움을 주시고자 했던 경험이 많으셨던 분입니다. 풍부한 지식과 교양을 갖추고 계신 분이셧습니다. 이분의 강의를 듣는 동안 이분의 인품이 느껴졌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건 비그리스도인이건 심각하게 많습니다. 이런분들과 소통하기란 보통 어려운것이 아니고, 그들의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가는 것이란 더더욱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정신적 문제가 있는 분들과의 상담과 경험의 내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진실된 마음이 저에게 아주 잘 전달되어졌습니다. 물론 교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이분의 진실함과 성품은 저의 마음에 진실되게 다가왔습니다. 아무리 성경 잘 가르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진실함이 없다면, 아무도 그 가르치는 사람에 대해서 참된 교사라고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에 대한 교리와 진실함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만명의 스승이 있더라도 아버지는 많지 않다고 한 내용이 생각납니다. 이상하게 다른 교수님들에게는 저희 킹제임스 서적들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겉보기에 이들은 칼빈주의가 강해보이고, 이미 말씀보존학회때문에인지 몰라도 킹제임스성경에 대해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원본만 찾는듯해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교수님께는 꼭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분의 태도는 반드시 배우고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