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에서 채플 시간에 부활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자는 우리 학교 학장님. (인품좋으신 은사주의자)
설교에서 말씀을 원고 없이 어쩌면 저렇게 잘 전하실까?...하는생각에 의심스러우면서도 놀라울 정도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용은 OK인가? 생각 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다. 아주 좋은 내용이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이건좀 심하다 할정도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나사로를 통해 주님의 부활을 나타내는 내용이였습니다. ..... (중간생략)주님께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지만, 우리가 해야할 일은 또 따로 있다는 주장, 근거로는 죽은 나사로의 시체에 감싸진 붕대는 "우리가" 풀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죽은 나사로는 주님께서 살리셔야했고, 시체의 붕대는 우리가 풀어야 한다는 내용. 여기서 끝나지 않고 삶의 적용으로 들어 가더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야 합니다. 묶여 있는 것을 풀어야 합니다. 주위에서 은혜받고 아멘아멘, 설교자는 그것을 이용해서 최면기법 비슷하게, 한 5번 정도를 "부활, 풀기, 부활, 풀기, 부활, 풀기, 부활, 풀기, 부활, 풀기"반복하며, 중간에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아멘.
지금 이 반복만 없었더라면, 그나마 조금 설교가 들을 만한 내용이였는데, ....
부분적으로 완전히 빗나가니, 설교 내용전체가 영과 혼에 양식이 되질 못했습니다. 마치 이것과 같습니다. 진수 성찬의 좋은 음식을 먹었는데, 그 음식중 한가지 음식이 썩은 것이였습니다. 배탈이 났을까요? 네, 밤새 고생하고, 좋은 음식까지, 밖으로 배출되어졌습니다.
속으로 이래저래 반성을 해보면서 생각 했습니다.
내가 저랬구나.... 나였구나,.... 그리고 얼마든지 또 나는 무지하면 앞으로 또 저렇게 될수 밖에 없구나....
내가 가진 경험, 말발, 기법, 나의 느낌, 상상, 아집, 개똥 철학 아낌없이 쓰레기 통에 쳐박아 버리고, 오직 주의 말씀만 전해야 한다. 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이학교에서 저의 헛점만 하나님께서 동영상으로 재생시켜주십니다.
왜 이렇게 나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민망합니다.
순수한 주의 말씀만 전해야 한다고 절실히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성경은 사사로이 풀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 잘 경험 하였기에... (될수 있으면 경험 안하는 것이 좋음 보통 힘든 것이 아님)
주의 말씀을 믿는 단순함에서 벗어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마 저희 교회에는 저말고 없는 듯,... 혹시나 해서 올려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