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청지기 스쿨 10주>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저는 다른 생각하지 않고 성경과 교회를 세우는 일에만 매진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저와 제 아내를 보니 이미 60대 중반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제는 일을 더 벌이지 않고 하던 있을 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미 작업했고 12,000여 쪽의 책들을 교정하는 최종 작업도 1년 안에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은 것은 교회인데 교회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목사들은 어떻게 하든지 정년을 연장하고 은퇴 이야기는 거론도 하지 못하게 하는데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저희 부부가 건강해서 누가 되지 않으며 교회가 원하면 그때까지 목회를 할 것이지만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말씀을 사랑하는 분들이 원근각처에서 옵니다. 그러다 보니 주일 외에는 다른 날 모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또 제가 영혼의 자유를 강조하다 보니 심지어 교회에 가까이 사시는 분들도 금요 모임에 잘 나오지 않다 보니 겨우 40명 정도가 참여합니다.
주일에도 오후 예배 뒤에 남아서 교제하고 가라고 부탁을 드려도 교회의 대다수 리더들을 포함해서 남아 있는 분들이 적습니다.
이러다 보니 세대 간의 소통의 격차가 매우 큽니다. 5-60대 성도들과 2-30대 형제자매들과의 만남이나 교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심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교회는 킹제임스 성경이라는 위대한 가치 때문에 세워졌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저나 제 아내가 아니라 킹제임스 성경이 대주제이고, 교회 성도들은 다 이 성경과 이 성경의 가르침을 귀중히 여기는 사람들로서 이 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즉 저희 부부는 왔다가 사라질 수 있어도 성경과 신약 교회를 해 보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남아서 이 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요즘 제게 주어진 큰 숙제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며 10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10주 정도 토요일 오후 4시에 청지기 스쿨을 해 볼까 합니다.
대상은 20-50대까지의 청년들과 부부들입니다.
모여서 성경, 교회, 섬김, 주요 교리 등에 대해 50분 강의를 듣고 20분 정도 서로 허심탄회하게 토론도 하고 함께 섞여서 식사하며 교제하다가 가려 합니다.
강의는 성도들 가운데서 몇 분이 할 것이고 저도 가능하면 토요일 설교 준비 후 참석해서 같이 교제 나누다가 가려고 합니다.
이런 일을 해야만 이 교회가 제대로 설 것 같아 이번 가을에 청지기 스쿨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참석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이번 주일에 오시거든 3층 게시판에 성함과 참석자(아이들 포함)를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인원을 보고 그 다음 것을 계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패스터
히브리서 10장 23-25절
23 (약속하신 분께서 신실하시니) 우리가 우리 믿음의 고백을 흔들림 없이 굳게 잡고 24 서로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 사랑과 선한 행위를 하도록 격려하며 25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우리의 함께 모이는 일을 폐하지 말고 서로 권면하되 그날이 다가옴을 너희가 볼수록 더욱더 그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