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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성경 박물관 오픈 예정(2024년 4월 28일)조회수 : 4261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년 4월 18일 10시 35분 6초

  • 킹제임스 브빌리컬 헤리티지.png

     

     

    안녕하세요?


    사랑침례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전달된 과정을 보여 주기 위해 성경 박물관을 만들고 4월 28일에 개관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1450년경의 금속 활자 인쇄술과 1517년 이후의 종교 개혁을 허락하시고, 영어를 세계의 공통어로 만드신 뒤 1611년에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주심으로써 온 세상에 자신의 말씀이 편만하게 선포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박물관에는 16-17세기 종교 개혁과 영어 성경 형성 과정 기간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사람들이 만든 성경들과 그들의 업적을 담은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영어로 된 여러 종류의 킹제임스 성경과 우리나라의 여러 성경들, 그리고 성경과 관련된 유용한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우선 다음과 같은 성경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오리지널판을 사진으로 스캔하여 동일한 크기로 동일하게 만든 팩시밀리 성경들입니다. 

     

    A. 전시된 성경들


    1. 위클리프 성경(Wycliffe's Bible)


    위클리프 성경은 존 위클리프(1320-1384)의 지시에 따라 중세 영어로 기록된 성경이다. 위클리프는 1380년에 신약 성경을 번역했고 성경전서는 1382년에 완역되었다. 이것은 인쇄된 성경이 아니고 일일이 손으로 쓴 컬러 성경이며 로마 카톨릭교회의 독특한 가르침들을 거부한 롤라드파 운동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그가 번역한 성경은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불가타)라는 잘못된 번역 대본으로 인해 완전할 수 없었지만 로마 카톨릭교회의 가르침이 성경 말씀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성경을 번역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려 정죄를 받고 출회당했다. 그가 죽은 뒤에 로마 카톨릭교회는 위클리프의 무덤을 열고 그의 뼈를 캐내어 불사르는 악행을 저질렀다. 


    2. 구텐베르크 성경(Gutenberg Bible)


    구텐베르크 성경은 1450년경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397-1468)가 자신의 금속 활자 인쇄기로 서양에서 최초로 인쇄한 책이다. 이것은 한쪽에 42줄로 인쇄가 되어 있어 ‘42줄 성경’이라고도 불린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에는 성경을 널리 보급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참으로 묘하게도 1450년경에 서양에서 처음으로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로 인쇄한 책은 다름 아닌 라틴어 벌게이트 성경책이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은 문화적, 사회적으로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인쇄술을 통해 유럽 전역에 책들이 대량으로 퍼지게 되면서 정보 혁명이 일어났다. 르네상스, 종교 개혁, 인문주의 운동은 모두 구텐베르크 없이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3. 에라스무스 성경(Erasmus Greek New Testament)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신약 성경은 15세기 최고의 그리스어 학자였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1466-1536)가 천주교의 소수 사본들을 배제하고 도처의 신약 교회가 1,400년 동안 보편적으로 사용해 온 다수 사본들을 근간으로 편집한 그리스어/라틴어 대역 성경이다. 1516년에 출간된 1판은 로마 카톨릭교회의 라틴 벌게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인쇄기로 인쇄된 최초의 그리스어 원어 성경이다.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본문은 후에 ‘모든 성도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본문’이라는 의미의 ‘공인 본문’(共認本文, Textus Receptus, TR)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522년에 출간된 3판은 1611년 킹제임스 성경의 신약 번역의 토대가 되었다. 16세기 이후로 온 세상에 널리 퍼진 대다수 성경들은 에라스무스의 공인 본문에 기초하여 번역되었다.

     

    4. 틴데일 성경(Tyndale Bible)


    틴데일 신약 성경은 윌리엄 틴데일(1494-1536)이 1526년에 최초로 그리스어 공인 본문에서 번역한 영어 성경이다. 비록 그가 구약 성경을 완역하지는 못하였지만 그가 번역한 부분들은 히브리어 본문에서 번역되었다. 그는 평민들에게 성경 지식을 보급함으로 종교 개혁이 가능하다고 믿고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려 하였다. 그는 영어 성경 번역을 위해 독일로 건너가 비밀리에 번역 작업을 했으며 이를 위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단어들을 창안하기도 했다. 그는 성경을 번역한 죄로 체포되고 이단으로 몰려 결국 1536년 10월 6일에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화형당하였다. 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약 70%가 틴데일 성경에 근거한다고 증언한다. 


    5. 1611 킹제임스 성경(King james Bible)


    킹제임스 성경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의 명에 의해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 5월 1일에 출간된 영어 성경 역본이다. 킹제임스 성경은 전통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그리스어 공인 본문을 기반으로 당대 최고의 학자 50여 명이 동원되어 번역한 성경으로 1611년 출간된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히고 다른 성경의 번역 대본으로 사용된 성경이며 또한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런던 침례교 신앙 고백의 믿음 진술문과 대다수 신학교의 교리 확립에 사용된 성경이다. 킹제임스 성경은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함께 영어 문학의 백미로 꼽히며 최근에 천주교 소수 사본에 근거한 많은 성경 역본들이 나왔지만 킹제임스 성경의 위상을 대체하지는 못했다. 


    6. 제네바 성경(Geneva Bible)


    1560년에 완역된 제네바 성경(Geneva Bible)은 킹제임스 성경보다 51년 앞선 영어 성경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어 역본 중 하나이다. 카톨릭교도인 메리 1세의 공포 정치로 영국의 많은 비국교도들은 스위스의 제네바로 망명하였다. 제네바 성경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영국에서 망명한 개신교도들에 의해 번역된 성경이다. 제네바 성경은 성경 보급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휴대가 가능한 크기에 가격도 저렴했으며 활자도 읽기 쉬웠다. 여기에 인쇄업자 로버트 스테파누스(1503-1559)가 개발한 성경의 절 구분이 도입되어 제네바 성경은 영어 성경 중 최초로 절 구분이 이루어진 성경이다. 제네바 성경은 출간 즉시 인기를 끌었고 영국에서 5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나 킹제임스 성경에 의해 대체되었다,


    7. 1769년 옥스퍼드판 킹제임스 성경(King James Bible Oxford Ed. in 1769)


    킹제임스 성경은 인쇄상의 실수를 고치고 철자법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초판 출간 이후 약 150년 동안 몇 차례의 교정이 이루어졌다. 이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1760년에 프랜시스 파리스가 20년에 걸쳐 교정한 케임브리지판과 1769년에 벤자민 블레이니가 만든 옥스퍼드판이 있는데 후자의 본문은 ‘옥스퍼드 표준 본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출간되고 있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1760년판과 1769년판 본문이다. 이런 판들의 변화는 본문 개정이 아니라 단순히 영어의 변화에 따른 교정이었다. 1769년판 이후로도 아주 사소한 교정이 이루어지다가 1900년에는 현재 미국 홀맨 출판사 등의 킹제임스 성경 본문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케임브리지 퓨어 본문이 출간되었다.


    8. 루터 성경(Luther Bible)


    루터 성경은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546)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루터의 신약 성경 초판은 1522년 9월에 출판되었으며 1534년에 성경전서가 출판되었다. 루터의 신약 성경은 당대 최고의 인문주의 학자 에라스무스가 출판한 그리스어 신약 성경을 기반으로 번역되었고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라틴어 역본 등을 기반으로 번역되었다. 루터 성경 출판의 가장 큰 의미는 그가 성경을 평민들의 독일어로 번역함으로써 독일어와 국가 정체성의 출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루터 바로 이전 시대에 발명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덕분에 인쇄된 루터 성경은 널리 보급되었고 오늘날 현대 독일어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것으로 인해 당시 독일의 문맹률은 급속도로 낮아져서 독일의 발전을 가져왔다. 


    9. 트리니테리언 성경 공회의 히브리어 그리스어 성경


    영국의 트리니테리언 성경 공회(Trinitarian Bible Society)는 킹제임스 성경의 모체가 된 구약 히브리어 전통 벤 카임 마소라 본문과 구약 그리스어 공인 본문을 1권으로 묶어 출간하였다. 이로써 누구든지 쉽게 아마존에서 <The Holy Scriptures in the Original Languages Hardcover>로 검색되는 이 책을 구매할 수 있다.


    B. 전시된 오리지널 성경 낱장(leaf)들


    1. 1611년 오리지널 킹제임스 성경 구약(에스더기 2-4장)


    2. 1611년 오리지널 킹제임스 성경 신약(요한복음 2-4장)


    3. 1551년 스테파누스 성경: 최초로 현시대의 절 번호를 도입한 그리스어 신약 성경. 이 성경에는 중간의 그리스어 공인 본문과 함께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와 에라스무스의 라틴어 번역이 대조되어 있다.(베드로전서 5장 1-5절)


    4. 1562년의 스턴홀드/홉킨스 시편 72편: 스턴홀드와 홉킨스는 자기들이 번역한 시편을 보통 사람들의 곡조로 만들어 출간하였다. 이 시편은 영어로 완역된 최초의 시편이었다.(시편 72편)


    5. 1791년 콜린스 킹제임스 성경: 이것은 1791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미국의 가정들을 위해 출간된 최초의 미국 가족 성경(Family Bible)이다. 그 뒤 콜린스 킹제임스 성경은 미국 대륙 전역으로 퍼져나가면서 인디언들에게도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도와주었다.(요한계시록 16-18장)


    6. 1650년경의 제네바 성경: 1560년에 출간된 제네바 성경은 최초로 현대식 절 번호를 도입한 성경이다. 절 번호는 1551년에 최초로 절 번호가 들어간 스테파누스의 그리스어 공인 본문을 따랐다. 1650년경에 만들어진 이 낱장(leaf)은 누구나 쉽게 소장하여 읽을 수 있도록 원래 성경의 4분의 1 규모로 축소하여 인쇄된 쿼트로판(4절판)의 일부이다. (고린도후서 9-11장)


    7. 1650년경의 킹제임스 성경: 1611년에 출간된 킹제임스 성경은 예배당 비치용으로 매우 커서 들고 다니며 읽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1650년경에 만들어진 이 낱장(leaf)은 누구나 쉽게 소장하여 읽을 수 있도록 원래 성경의 4분의 1 규모로 축소하여 인쇄된 쿼트로판(4절판)의 일부이다. (데살로니가 후서 3장-디모데전서 1-3장)


    8. 루터 성경: 루터의 신약 성경은 당대 최고의 인문주의 학자 에라스무스가 출판한 그리스어 공인 본문 신약 성경을 기반으로 번역되었고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라틴어 역본 등을 기반으로 번역되었다. (창세기 1장)


    9. 위클리프 성경: 위클리프는 1380년에 신약 성경을 번역했고 성경전서는 1382년에 완역되었다. 이것은 인쇄된 성경이 아니고 일일이 손으로 필사한 컬러 성경이다. (마태복음 서문 및 1장)


    10. 틴데일 성경: 틴데일은 1526년에 최초로 그리스어 공인 본문 신약 성경에서 영어로 신약 성경을 번역하였다. 1536년판은 그의 신약성경 마지막 판으로 문양들과 함께 고딕체로 인쇄된 아름다운 성경이다. (마태복음 1장) 


    11. 1867년경의 킹제임스 성경: 이것은 1739년, 영국 런던에 세워진 조지 에이어와 윌리엄 스포티스우드 출판사가 1867년경에 인쇄한 킹제임스 성경이다. (요한일서 5장)

     

    12. 에라스무스 그리스어 선경: 이것은 에라스무스가 천주교의 소수 사본들을 배제하고 도처의 신약 교회가 1,400년 동안 보편적으로 사용해 온 다수 사본들을 근간으로 편집한 그리스어/라틴어 대역 성경이다. 1516년에 출간된 1판은 그리스어 공인 본문의 시초가 되었다. (마태복음 1장)


    13. 구텐베르크 성경: 이것은 1450년경에 구텐베르크가 자신의 금속 활자 인쇄기로 서양에서 최초로 인쇄한 컬러 책(라틴어 벌게이트 성경)이다. (마태복음 1장)


    C. 전시된 포스터들

    a. 포스터 610 x 914mm

    1. 윌리엄 틴데일(William Tyndale, 1494-1536)


    “성경은 빛으로서 우리에게 진리의 길을 보여 주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소망해야 하는지 보여 준다. 성경은 모든 실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며 우리의 역경 속에서 우리에게 위로를 주어 우리가 낙망하지 않게 한다. 또한 성경은 번영 가운데서 우리를 강건하게 하여 우리가 죄를 짓지 않게 한다.”


    틴데일은 1526년에 최초로 그리스어 공인 본문에서 영어 신약 성경을 번역하였다. 그는 영어 성경 번역을 위해 독일로 건너가 비밀리에 번역 작업을 했으며 이를 위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단어들을 창안하기도 했다. 그는 성경을 번역한 죄로 체포되고 이단으로 몰려 결국 1536년 10월 6일에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화형당하였다. 틴데일 성경은 그것의 뒤를 이은 많은 영어 성경의 기초를 놓았다. 틴데일 성경의 가장 큰 영향은 그것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사용되는 성경 중 하나인 킹제임스 성경의 출간에 큰 영향을 주고 기여했다는 점일 것이다. 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약 70%가 틴데일 성경에 근거한다고 증언한다. 

     

    틴데일 포스터.png


    2.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 1397-1468)


    “인쇄기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실 것이며 그 말씀에서 진리의 샘이 솟구칠 것이다. 그 말씀은 새로운 별처럼 무지의 어둠을 몰아낼 것이며 이로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빛이 사람들 가운데서 밝게 비치게 될 것이다.”


    어려서부터 구텐베르크는 손으로 책을 필사하는 방법보다 더 쉬운 방법으로 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나뭇조각을 깎아 그 위에 글씨를 새기고 염색용 잉크를 묻혀 여러 가지 형태로 배열하는 일을 반복하다가 드디어 서양에서 처음으로 인쇄기를 발명하게 되었다. 그 결과 독일의 구텐베르크는 누구나 다 아는 ‘최초의 인쇄기 발명가’로 역사 속의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이 일에도 성경을 널리 보급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참으로 묘하게도 주후 1450년에서 1455년 사이에 서양에서 처음으로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로 인쇄한 책은 다름 아닌 라틴어 성경책이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은 문화적, 사회적으로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3. 제임스 왕(King James, 1566-1625)


    “비교할 수 없는 신실함과 장엄한 언어, 무궁무진한 영적 풍요로움을 지닌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은 이름이 하나님의 말씀이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분, 예수 그리스도의 비길 데 없는 은혜를 수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는 1604년에 영국의 모든 성도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성경을 번역할 것을 지시하였고 1611년 5월 1일에 출간된 성경은 왕의 이름을 따서 킹제임스 성경이라고 불린다. 킹제임스 성경은 전통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그리스어 공인 본문을 기반으로 당대 최고의 학자 50여 명이 동원되어 번역한 성경으로 1611년 출간된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힌 성경이다. 대중들의 일상 영어 속으로 킹제임스 성경의 표현이 침투해 들어갔기에 이것은 영어권 대중의 언어와 문화를 형성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흡사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유하는 일종의 DNA처럼 킹제임스 성경은 '영어권 세계의 공통 규범'이 되었다.


    b. 포스터 610 x 508mm(원어 성경 및 최초 인쇄 성경)


    1. 히브리 마소라 본문(Hebrew Masoretic Text)


    1516–1517년에 유대인 랍비들은 ‘다니엘 봄베르그판’(Daniel Bomberg Edition) 혹은 ‘제1 랍비 성경’(The First Rabbinic Bible)이라 불리는 구약 성경을 출간했다. 이어 1524–1525년에 제2판이 출간되었는데 벤 카임(Jacob Ben Chayyim)이라는 사람이 이것의 편집을 맡았으므로 이 본문은 ‘벤 카임 마소라 본문’이라 불리며 다른 말로 ‘제2 랍비 성경’(The Second Great Rabbinic Bible)이라고도 불린다. ‘벤 카임 마소라 본문’은 출간된 후 400여 년이 지나도록 마소라 본문의 표준으로 인정받아 왔으며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도 바로 이 ‘벤 카임 마소라 본문’을 구약 성경의 번역 대본으로 사용했다. 참고로 ‘마소라’(Masoretic)라는 단어는 ‘masorah’에서 나왔는데 이것은 히브리 단어로 ‘전통적인’(traditional)이란 뜻이다. 이 본문은 유대인 서기관들인 마소라들에 의해 여러 세대를 거쳐 전승되었으며 이들은 그 본문을 잘 지키고 보호하였다. 반면에 NIV, NASB 등 현대 역본들은 전통 본문이 아닌 ‘벤 아세르 마소라 본문’(Ben Asher Masoretic Text)을 번역 대본으로 채택하였기에 수많은 구절이 킹제임스 성경과 다르다. 

     

    02 Hebrew Masoretic, FINAL.jpg

     

    2.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공인 본문(Erasmus Greek Textus Receptus)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신약 성경은 15세기 최고의 그리스어 학자였던 데시데리우스 에라스무스(1466-1536)가 천주교의 소수 사본들을 배제하고 도처의 신약 교회가 1,400년 동안 보편적으로 사용해 온 다수 사본들을 근간으로 편집한 그리스어/라틴어 대역 성경이다. 1516년에 출간된 1판은 로마 카톨릭교회의 라틴 벌게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인쇄기로 인쇄된 최초의 그리스어 원어 성경이다. 에라스무스의 그리스어 본문은 후에 ‘모든 성도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본문’이라는 의미의 ‘공인 본문’(Textus Receptus)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1522년에 출간된 3판은 1611년 킹제임스 성경의 신약 번역의 토대가 되었다(이 판부터 요한일서 5장 7절이 수록됨). 독일어 루터 성경, 프랑스어 올리베땅 성경, 스페인어 레이나/발레라 성경, 영어 킹제임스 성경 등 16세기 이후로 온 세상에 널리 퍼진 대다수 성경들의 신약은 다 에라스무스의 공인 본문에 기초하여 번역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유럽 전역에서 최초로 인쇄된 그리스어 신약 성경 본문을 편집하는 일에 에라스무스만큼 잘 준비된 인물은 없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 과업을 완수하도록 섭리로 그를 선택하시고 지시하셨다고 우리가 믿는 당연한 이유이다.


    05 Erasmus Portfolio, FINAL.jpg


    3. 구텐베르크 성경(Gutenberg Bible)


    구텐베르크 성경은 1450년경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397-1468)가 자신의 금속 활자 인쇄기로 서양에서 최초로 인쇄한 책이다. 이것은 한쪽에 42줄로 인쇄가 되어 있어 ‘42줄 성경’이라고도 불린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에는 성경을 널리 보급하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참으로 묘하게도 1450년경에 서양에서 처음으로 구텐베르크가 금속 활자로 인쇄한 책은 다름 아닌 라틴어 벌게이트 성경책이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발명은 문화적, 사회적으로 인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인쇄술을 통해 유럽 전역에 책들이 대량으로 퍼지게 되면서 정보 혁명이 일어났고 르네상스 운동과 근대 시민 개념이 정립되었다. 인쇄술로 인한 파급 효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프로테스탄트(개신교)의 출현과 종교 개혁일 것이다. 마르틴 루터는 1517년 이후 본격적으로 로마 카톨릭교회를 비판하기 시작했는데 루터의 연설문, 논문, 논박문은 독일어로 번역/인쇄되어 광범위하게 퍼지고 전 유럽으로 그 불길이 번지면서 이를 통해 개신교가 탄생된다. 짧은 기간에 막대한 양의 문서를 찍어 낼 수 있는 인쇄술이 없었다면 루터는 단 2주 만에 전 독일 사람들을 사로잡은 종교 개혁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04 Gutenberg Portfolio, FINAL.jpg


    c. 포스터 610 x 508mm(영어 성경 역사)

    1. 위클리프 성경(Wycliffe Bible)


    위클리프 성경은 존 위클리프(1320-1384)의 지시에 따라 중세 영어로 기록된 성경이다. 위클리프는 1380년에 신약 성경을 번역했고 성경전서는 1382년에 완역되었다. 이것은 인쇄된 성경이 아니고 일일이 손으로 쓴 컬러 성경이며 로마 카톨릭교회의 독특한 가르침들을 거부한 롤라드파 운동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들만이 익숙하지 않은 라틴어 성경을 읽을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중세 영어를 더 적절하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위클리프는 보통 사람들의 말로 된 번역을 지지하면서 “이런 번역은 기독교인들이 가장 잘 아는 언어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였고 성경을 보통 사람들의 영어로 번역하는 계획을 고안했다. 그가 번역한 성경은 제롬의 라틴 벌게이트(불가타)라는 잘못된 번역 대본으로 인해 완전할 수 없었지만 로마 카톨릭교회의 가르침이 성경 말씀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는 성경을 번역했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몰려 정죄를 받고 출회당했다. 그가 죽은 뒤에 로마 카톨릭교회는 위클리프의 무덤을 열고 그의 뼈를 캐내어 불사르는 악행을 저질렀다. 


    2. 틴데일 성경(Tyndale Bible)


    틴데일 신약 성경은 윌리엄 틴데일(1494-1536)이 1526년에 최초로 그리스어 공인 본문에서 번역한 영어 성경이다. 비록 그가 구약 성경을 완역하지는 못하였지만 그가 번역한 구약 부분들은 히브리어 본문에서 번역되었다. 그는 평민들에게 성경 지식을 보급함으로 종교 개혁이 가능하다고 믿고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려 하였다. 그는 영어 성경 번역을 위해 독일로 건너가 비밀리에 번역 작업을 했으며 이를 위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단어들을 창안하기도 했다. 그는 성경을 번역한 죄로 체포되고 이단으로 몰려 결국 1536년 10월 6일에 “주여, 영국 왕의 눈을 열어 주소서!”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화형당하였다. 틴데일 성경은 그것의 뒤를 이은 많은 영어 성경의 기초를 놓았다. 틴데일 성경의 가장 큰 영향은 그것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사용되는 성경 중 하나인 킹제임스 성경의 출간에 큰 영향을 주고 기여했다는 점일 것이다. 다수의 성경학자들은 영어 킹제임스 성경의 약 70%가 틴데일 성경에 근거한다고 증언한다. 오늘날 영어권 사람들이 인용하는 인기 있는 문구와 성경 구절 중 상당수는 틴데일의 언어로 되어 있으므로 그는 영어와 영문학의 확립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3. 커버데일 성경(Coverdale Bible)


    커버데일 성경은 마일스 커버데일(Myles Coverdale, 1488-1569)이 편찬하여 1535년에 앤트워프에서 출판한 ‘최초로 완역되고 인쇄되어 출판된 영어 성경 역본’이었다. 1537년에 출판된 후기 판들(2절판과 4절판)은 영국에서 인쇄된 최초의 영어 성경전서였다. 1537년판은 왕실 허가증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국가의 승인을 얻은 최초의 영어 성경이었다. 커버데일 성경의 시편은 1540년판 그레이트 성경과 1662년부터 나오기 시작한 성공회 공동 기도서, 그리고 1979년까지의 미국 성공회 공동 기도서의 모든 판에 포함되었다. 커버데일은 1539년에 출간된 그레이트 성경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커버데일 성경은 계속해서 재인쇄되었고 20개 이상의 성경전서 판들 중 마지막 판 혹은 그 신약 성경은 1553년에 나왔다. 커버데일은 자신의 신약 성경을 틴데일의 번역에 기초를 두었고 구약 성경의 경우 틴데일이 출판한 모세 오경과 그가 출판한 것으로 여겨지는 요나서를 사용했다. 그는 틴데일이 출판하지 않은 다른 구약 자료들은 사용하지 않았고 대신에 스스로 구약 성경의 나머지 책들을 번역했다. 원어 학자가 아니었던 그는 주로 독일어 성경과 라틴 벌게이트 성경을 포함한 라틴어 자료들을 사용하여 번역 작업을 하였다.


    4. 매튜 성경(Matthew Bible)


    매튜 성경은 1537년에 존 로저스(John Rogers, 1505-1555)가 토마스 매튜(Thomas Matthew)라는 가명으로 처음 출판한 성경이다. 매튜 성경은 틴데일의 신약 성경과 그가 체포되어 처형되기 전에 번역할 수 있었던 구약 성경의 상당 부분을 결합한 것이다. 커버데일은 주로 독일어와 라틴어 자료들을 번역하여 구약 성경과 외경을 커버데일 성경으로 완성했는데 이때 단 하나의 예외는 로저스의 번역을 차용한 외경 ‘므낫세의 기도’였다. 그러므로 매튜 성경은 영어 성경 역본들의 주요 순서에서 매우 중요한 연결 고리이다. 매튜 성경은 세 사람이 합쳐서 만든 작품이며 적어도 다섯 가지 언어로 된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작업이 이루어졌다. 매튜 성경의 신약과 구약의 여러 책은 틴데일 성경을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틴데일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에서 직접 번역 작업을 했고 에라스무스의 라틴어 역본 및 루터의 독일어 성경을 참조했다. 로저스가 토마스 매튜라는 가명을 쓴 것은 아마도 번역에 틴데일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헨리 8세에게 숨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구약 성경과 외경의 나머지 책들은 로저스와 커버데일의 작품이다. 매튜 성경 초판은 1537년에 함부르크에서 인쇄되었고 그 이후 판들은 런던에서 인쇄되었다. 


    5. 그레이트 성경(Great Bible)


    1539년에 출판된 그레이트 성경(혹은 대성경)은 영국의 헨리 8세가 영국 국교회 예배 시간에 큰 소리로 낭독할 수 있도록 승인한 최초의 공인된 영어 성경이었다. 그레이트 성경은 헨리 8세의 비서인 토마스 크롬웰의 위임을 받아 마일스 커버데일(1488-1569)이 준비하였다. 1538년에 크롬웰은 성직자들에게 “영어로 된 가장 큰 크기의 성경책을 제공하고, 바로 그 책을 그들이 돌보고 있는 해당 교회 내의 편리한 장소에 두어 그들의 교인들이 가장 편리하게 그것에 접근해서 읽을 수 있게 하라.”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런 배경에서 가로 280mm, 세로 419mm의 가장 큰 크기로 출간된 그레이트 성경에는 틴데일 성경의 많은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수정되었다. 틴데일 성경은 완역되지 않았기 때문에 커버데일은 그리스어, 히브리어, 아람어 원본을 사용하지 않고 라틴어 벌게이트와 독일어 역본들에서 틴데일이 번역하지 못한 구약 성경 및 외경의 나머지 책들을 번역하였다. 이 성경은 크기가 커서 보통은 그레이트 성경이라고 불리지만 크롬웰이 출판을 감독했으므로 크롬웰 성경, 강단에 사슬로 묶어 두었으므로 사슬로 묶인 성경, 인쇄소의 이름을 따서 휘트처치 성경 등으로도 불렸다. 


    6. 제네바 성경(Geneva Bible)


    1560년에 완역된 제네바 성경(Geneva Bible)은 킹제임스 성경보다 51년 앞선 영어 성경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어 역본 중 하나이다. 카톨릭교도인 메리 1세의 공포 정치로 영국의 많은 비국교도들은 스위스의 제네바로 망명하였다. 제네바 성경은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영국에서 망명한 개신교도들에 의해 번역된 성경이다. 제네바 성경은 성경 보급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것은 휴대가 가능한 크기에 가격도 저렴했으며 활자도 읽기 쉬웠다. 여기에 인쇄업자 로버트 스테파누스(1503-1559)가 개발한 성경의 절 구분이 도입되어 제네바 성경은 영어 성경 중 최초로 절 구분이 이루어진 성경이다. 제네바 성경은 출간 즉시 인기를 끌었으며 영국에서 50년이 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제네바 성경은 16세기 영국 개신교도들의 주요 성경이었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 올리버 크롬웰, 존 녹스, 그리고 천로역정의 저자인 존 번연이 사용한 성경이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넘어간 청교도들이 들고 간 성경도 제네바 성경이다. 제네바 성경은 많은 비국교도들에 의해 존경을 받았고 특별히 크롬웰의 병사들이 잉글랜드 내전 기간 중에 애독하였다.


    7. 비숍 성경(Bishops’ Bible)


    비숍 성경(감독 성경)은 1568년에 영국 국교회의 권위하에 출판된 영어 성경이다. 이 성경은 1572년에 대폭 개정되었으며 1602년판은 1611년에 출간된 킹제임스 성경의 기본 본문으로 사용되었다. 비숍 성경은 1539년에 출간된 그레이트 성경과 1560년에 출간된 제네바 성경의 뒤를 잇는 성경이다. 제네바 성경에 명시된 철저한 칼빈주의는 영국 국교회의 거의 모든 감독(목사)들이 가입한 국교회의 고교회파에 불쾌감을 주었고 이것을 타개하기 위해 캔터베리 대주교인 매튜 파커(1504-1575)와 그의 동료 감독들에 의해 이 성경이 번역되었다. 엄밀히 말해 비숍 성경 역시 그레이트 성경처럼 완전히 원어에서 번역되었다고 주장할 수 없다.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은 1602년판 비숍 성경을 번역의 기초로 삼으라는 왕의 지시를 받았지만 기존의 여러 역본들도 부지런히 살펴보고 비교하여 번역하였고 1611년에 출판된 후 킹제임스 성경은 곧 비숍 성경을 대신하여 영국 국교회의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비숍 성경은 그레이트 성경의 뒤를 이어 교회 예배에서 큰 소리로 읽도록 지정된 두 번째의 공인된 역본이었고 왕의 명령에 따라 ‘강단 성경’으로 자리를 잡았다. 


    8. 킹제임스 성경(King James Bible)


    킹제임스 성경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왕국의 국왕 제임스 1세의 명에 의해 1604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1611년 5월 1일에 출간된 영어 성경 역본이다. 초판 표지 중앙에는 “구약과 신약을 포함하는 본 성경전서는 제임스 폐하의 특별 명령에 따라 원어에서 번역하였으며 또한 이전 역본들을 부지런히 비교하고 수정하여 번역하였음. 교회에서 낭독하도록 지정받음.”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킹제임스 성경은 전통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그리스어 공인 본문을 기반으로 당대 최고의 학자 50여 명이 동원되어 번역한 성경으로 1611년 출간된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히고 다른 성경의 번역 대본으로 사용된 성경이며 또한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 런던 침례교 신앙 고백의 믿음 진술문과 대다수 신학교의 교리 확립에 사용된 성경이다. 킹제임스 성경이 영어에 끼친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대중들의 일상 영어 속으로 킹제임스 성경의 표현이 침투해 들어갔기에 이것은 영어권 대중의 언어와 문화를 형성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흡사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유하는 일종의 DNA처럼 킹제임스 성경은 '영어권 세계의 공통 규범'이 되었다.


    ㅇ. 포스터 610 x 508mm(외국어 성경)


    1. 루터 성경(Luther Bible)


    루터 성경은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1483-1546)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이다. 루터가 1521년 보름스 제국 회의 이후 피신처인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숨어 지내며 1521년 12월부터 1522년 3월까지 11주 동안 번역한 신약 성경 초판은 1522년 9월에 출판되었으며 1534년에 성경전서가 출판되었다. 루터는 죽기 1년 전인 1545년까지 계속해서 본문을 향상시켰다. 루터의 신약 성경은 당대 최고의 인문주의 학자 에라스무스가 1519년에 출판한 그리스어 신약 성경 2판을 기반으로 번역되었고 구약 성경은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라틴어 역본 등을 기반으로 번역되었다. 루터 성경 출판의 가장 큰 의미는 그가 성경을 평민들의 독일어로 번역함으로써 독일어와 국가 정체성의 출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루터 바로 이전 시대에 발명된 구텐베르크의 인쇄기 덕분에 인쇄된 루터 성경은 널리 보급되었고 오늘날 현대 독일어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것으로 인해 당시 독일의 문맹률은 급속도로 낮아져서 독일의 발전을 가져왔다. 루터는 신약 성경을 사복음서, 사도행전, 서신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순으로 배열하였는데 틴데일이 이런 배열을 영어 성경에 도입한 이후 전 세계 모든 신약 성경이 동일한 배열을 가지고 있다.


    2. 레이나-발레라 스페인어 성경(Reina-Valera Spanish Bible)


    표준 스페인 성경은 레이나–발레라(Reina–Valera) 역본이다. 레이나–발레라 역본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킹제임스 성경으로 불렸다. 레이나–발레라 역본은 자기 국민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제공하기 위하여, 그리스도로 인해 큰 고통을 받은 두 사람, 즉 레이나(Casiodoro de Reina, 1520–1594년)와 발레라(Cipriano de Valera, 1531–1602년)가 노력한 결과물이었다. 루터의 독일어 성경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어 성경도 그리스어 공인 본문에 기초를 두었다. 레이나는 성경을 스페인어로 번역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그 위대한 사람 레이나는 그 작업을 위해 많은 희생을 들였고 결국 12년이나 걸려 1569년에 그것을 완성하였다. 1557년에 레이나와 함께 스페인에서 도망했던 그의 친구 발레라는 1582년에 레이나의 작업을 교정하기 시작했다. 그의 개정판은 철저했지만 가능한 한 레이나의 본문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수적이었다. 20년 동안 개정 작업을 한 끝에 그의 나이 70세 때인 1602년에 발레라는 ‘레이나–발레라 역본’으로 알려지게 된 스페인어 성경을 출판했다. 발레라는 자기의 성경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완벽한 말씀이라고 믿었다. 

     

    3. 스테파누스의 그리스어 신약 성경(Stephanus Greek New Testament)


    1536년 에라스무스의 사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섭리 가운데 공인 본문의 영향을 계속해서 넓혀 가셨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사용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은 프랑스의 유명한 인쇄업자 로버트 스테파누스(1503–1559)였다.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그가 자신의 그리스어 신약 성경을 1546년, 1549년, 1550년, 1551년에 네 번에 걸쳐 출판한 것이다. 1500년에 출간된 3판 그리스어 신약 성경은 그가 가지고 있던 14개의 필사본을 사용하여 1522년의 에라스무스 신약 성경을 교정한 것이다. 이것은 책의 안쪽 여백에 본문을 비평한 자료를 수록한 최초의 성경이며 후에 영국의 공인 본문이 된 킹제임스 성경의 기초로 사용되었다. 본문에 달아 놓은 주석 때문에 그는 로마 카톨릭교회의 극심한 저항을 받고 1550년에 파리에서 추방당해 제네바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프로테스탄트 믿음을 받아들여 프로테스탄트가 되었다. 그는 1551년에 그곳에서 그리스어 신약 성경 4판을 발행하였다. 스테파누스의 1551년판 그리스어 신약 성경은 숫자로 절 구분이 되어 있는 최초의 그리스어 신약 성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이를 기초로 제네바 성경이 처음으로 영어 성경에 절을 도입하였다.


    기타 아트 작품


    1. 성경 역사 개요 설명(대형 아트 작품)


    1450년경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인쇄 기술로 책들이 인쇄되기 전까지 세상의 모든 책들은 일일이 손으로 필사되었다. 1516년에 에라스무스가 도처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다수 사본들을 근간으로 그리스어 공인 본문을 만든 뒤 1611년 킹제임스 성경이 나오기까지 온 세상의 주요 언어로 번역된 모든 성경들은 히브리어 전통 마소라 본문과 그리스어 공인 본문에 기초한 것들이었고 이 모든 것의 정점은 영문학의 백미로 불리는 1611년 킹제임스 성경이었다.


    ‘인류 역사 최고의 유산’인 킹제임스 성경이 출간되기까지 수고한 사람들


    “번역이란 창문을 열어 빛이 들어오게 하는 작업이다. 번역은 우물의 뚜껑을 열어 우리가 물로 나가게 해 준다. 참으로 보통 사람들의 말로 성경이 번역되지 않는다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두레박 없이 우물가에 서 있는 아이들과 같을 것이다.” (킹제임스 성경 역자들의 서문) 


    약 1,600년에 걸쳐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기록한 신구약 성경의 말씀들은 영감, 보존, 정경, 번역 작업을 거쳐 완전하게 전달되었고 1450년경 구텐베르크의 금속 활자 인쇄기 발명과 1517년 루터에 의한 종교 개혁을 통해 중세 천주교 암흑시대의 속박을 산산조각 부수며 온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1611년에 ‘만국의 공통어인 영어로 완전히 보존된 킹제임스 성경’을 주시기 위해 위클리프, 구텐베르크, 에라스무스, 루터, 틴데일, 커버데일, 매튜, 크랜머, 래티머와 리들리 같은 순교자들, 엘리자베스 여왕, 칼빈, 그리고 제임스 왕 같은 위대한 사람들을 사용하셨고 230년에 걸친 이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인해 ‘인류 역사 최고의 유산’인 킹제임스 성경이 출간되었다.

    성경 역사 차트.jpg


    2.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 커버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미국 지리 학회가 1888년부터 현재까지 130여 년 동안 매달 발간해 온 잡지이다. 이것은 매달 세계 탐험, 문화, 주요한 시사 문제, 동물, 역사, 우주, 과학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이에 대한 단행본도 발간한다. 1611년에 출간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2011년에 400주년을 맞이하자 킹제임스 성경을 커버로 담은 특별호 잡지가 2011년 12월에 발간되었는데 이 안에는 36-59쪽에 걸쳐 킹제임스 성경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킹제임스 성경이 인류에 미친 영향 등이 컬러 사진 및 도표 등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내셔널 지오그.jpg


    3. 마제스티 에디션 조판 CTP 


    현시대에는 박엽지라는 얇은 종이를 써서 성경을 인쇄한다. 박엽지 전지 한 장의 무게는 27-34그램이며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은 최상급 품지의 33-34그램 종이를 사용한다. 전지 한 장의 앞면에 16쪽, 뒷면에 16쪽이 배치되게 배열하여 인쇄한 뒤 접으면 32쪽 묶음이 생기며 이 묶음들을 하나로 묶어서 신구약 성경 내지를 완성한다. 여기 전시된 것은 2021년 킹제임스 흠정역 마제스티 에디션 성경을 인쇄할 때 사용한 CTP(Computer To Plate) 인쇄판이다. CTP에서는 필름을 사용한 노광 공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디지털 데이터를 반영할 수 있다.


    4. 킹제임스 성경 번역자들

     

    킹제임스 번역자들.png

     

    성경 번역 역사 관련된 책들


    박물관의 한 벽에는 영어 및 우리말 성경과 관련된 50여 권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는 톰슨 성경, 스코필드 성경, 데이크 성경, 라이리 스터디 성경, 모리스 디펜더 스터디 성경, 히브리어-그리스어 키워드 스터디 성경, 매튜 헨리 스터디 성경, 스펄전 스터디 성경 등 여러 종류의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있고 존 로스의 누가복음, 이수정의 마가복음,  펜윅 성경, 구역 성경, 톰슨 주석 성경, 개역개정성경, 표준 새번역 성경, 비전 성경 등 우리말 성경이 있다.

     

    또한 네슬레 알란드 28판, 리커 베리의 인터리니어 성경, 스크리브너의 공인 본문, 스트롱 콩코던스, 킹제임스 흠정역 한글 초판, 킹제임스 흠정역 한영대역 초판, 큰글자 성경, 작은 성경, 박사 성경, 한글 킹제임스 성경 초판 등이 있다.

     

    (*) 박물관을 방문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추후에 예약 방법 및 시간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대부분의 팩시밀리 성경들과 포스터는 다음에서 구매하였습니다.

     

    Biblical Heritage Exhibit

     

    오리지널 낱장들은 다음에서 구매하였습니다.

     

    Greatsi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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