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며 (나를 비롯한) 목사들로 인해 고통받는 성도들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
곳곳에서 목사로 인한 불평이 터져 나온다.
물론 거기에 100%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그런 불만의 대부분이 목사의 자질과 인격 때문에 발생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나도 개인적으로 목사 안수를 받아 한때 목사 직을 수행했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부끄럽기 한량 없다. 목사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열정 때문에, 교리 때문에, 필요 때문에 그 직분을 수행하다가 스스로 좌절을 겪고 성도들을 낙심시킨 것을 볼 때 주님 앞에서 또 사람들 앞에서 송구스럽기 한량이 없다.
왜 목회를 하는가?
성도들에게 무엇을 주려고 목회를 하는가? 정말로 성도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은혜를 받는지 그렇지 않은지 파악하고 있는가? 교리로 교회를 세울 수 없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세울 수 없다.
목사가 먼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제대로 목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목양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주님의 은혜를 받아 성도들에게 그 은혜를 진솔하게 나누어야 한다. 교회는 목사만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없다는 말에 100% 동의한다.
최근에 옆에 있는 크리스천 동료 교수가 자기 교회 목사로 인해 고통을 받으면서 천안대학교 교회사 교수인 장동민 박사님의 "목회의 목적을 점검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해 주었다. 이것은 2006년 11월 "목회와 신학"에 실린 기사이다. 목사든 성도든 누구나 곁에 두고 자주 읽어야 할 글이라 생각되어 여기에 올린다. 답답하고 방향 설정이 바르게 되었는지
점검하고 싶을 때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주님께서 좋은 목사들을 한국 교회에게 주실 것을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