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교회에서 제임스 낙스 목사님의 책들을 많이 소개하고 킵바이블 사이트에서는 그분의 책 PDF 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게 하였습니다.
또한 9월부터 저는 젤러의 책을 주 교재로 해서 로마서 강해를 하려 하고
오전 설교에서는 라이켄 목사님의 예레미야 강해서를 중심으로 설교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몇 차례 말씀드렸듯이 저는 많은 경우 위어스비 목사님의 책을 보고 설교를 준비합니다.
성경 강해의 경우 럭크맨의 주석도 많이 봅니다.
설교의 정의에 관한 한 저는 로이드 존스와 위어스비의 책을 교재로 삼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는 요지는 모든 책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의 일정 부분이 내가 믿는 바와 다르다고 해서 책 전체를 읽지 않으면 나만 손해입니다.
낙스 목사님은 영문학을 전공했고 성경을 많이 읽은 분입니다.
지금까지 알고 지내던 미국의 독립침례교회 목사들 중 가장 정직하고 편견이 없는 솔직한 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분의 책의 모든 부분이 저와 같지는 않습니다.
또 같을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그분이나 저나 편견의 한계에 갇힌 채 성경을 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분의 글의 대부분이 읽을 만하다고 생각하여 추천하였습니다.
그 안에 저와 다른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내가 보지 못한 많은 것을 알려주기에
내 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좋은 것을 취사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여러분에게도 추천하였습니다.
저와 믿는 점이 다른 데가 나오면 제가 설명해 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말을 믿느냐는 성도들이 성경과 양심에 따라 최종 결정할 것입니다.
럭크맨은 대단히 영민한 사람입니다.
그분의 주석을 통하지 않고서는 성경의 많은 진주즐을 그냥 지나쳤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과 다른 점이 여러 있지만 그분만이 본 진리를 수용해서 내 것으로 삼고 있고 가르칩니다.
현재 한국의 독립침례교회 성도들의 대부분은 알게 모르게 이분을 통해 많은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분의 책을 읽다가 과격한 것, 성경을 뛰어넘어 상상하는 것, 공분하여 남을 욕하는 것 등이 나오면 그냥 통째로 넘어갑니다.
라이켄과 로이드 존스, 폴 워셔, 존 맥아더 그리고 김남준 목사님 등은 철저한 칼빈주의자입니다.
킹제임스 성경을 대부분 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칼빈주의를 제외하고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공의를 다루는 데서는
어느 누구보다 예리하게 말씀을 강해하므로
저 자신의 경건의 시간을 위해, 설교 준비를 위해 이들의 책들을 봅니다.
댈러스 신학교 출신의 젤러는 성경 공부 지식이 누구보다 뛰어나고 그것을 잘 정리해서 제시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킹제임스 성경을 최종 권위로 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가 운영하는 미들타운바이블처치 성경 공부는 제가 보기에 세계에서 가장 좋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분에게서 그 점을 배웁니다.
낙스와 럭크맨은 재창조를 믿습니다.
이 두 분은 또한 상상력이 풍부해서 어떤 때는 성경보다 앞서갑니다.
어떤 분은 지동설을 믿고 어떤 분은 천동설을 믿습니다.
럭크맨 같이 과격한 킹제임스 성경 신자도 있고 켄달과 같이 온유한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특성이 다 다릅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내가 믿는 것과 똑 같이 믿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내가 믿고자 하는 대로 기록된 책은 한 권도 없습니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다른 의견이 있으면 그것도 비평해서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버릴 것은 버려야 합니다.
유명한 분의 의견이 내 의견과 다르면 이것을 기회로 삼아 내가 믿는 것이 맞는지 점검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혼자 힘으로 그것이 안 되면 목사나 교사에게 물어보기 바랍니다.
제가 교회에서 여러 사람의 책들을 소개한 것은 그 책들이 100% 옳거나 제 믿음과 같아서가 아닙니다.
배울 부분이 버려야 할 부분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조심해서 보면 큰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외한 모든 책을 볼 때에 늘 비평적 태도를 가지고 점검하며 읽으면 큰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부디 이 점을 꼭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샬롬
패스터
(*) 특히 요즘 구매한 낙스 목사님의 책 가운데 의문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같이 살펴보십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