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저는 요즘 “현재를 이기는 능력, 영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영원을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심히 많이 달라진다는 글을 읽고 많이 동감이 되었습니다. 비방하는 사람이나, 비방을 당하는 사람이나 오해하는 사람이나 오해를 당하는 사람이나 다 영원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면 모든 일이 좀 더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영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우리 믿는 자들이 다 같이 영원토록 하나님의 나라에서 같이 산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나요? 특히 한 교회에서 서로 지체로 섬기는 형제/자매들이 연약함과 허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모두 영화로운 몸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본성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확신하십니까?
그래서 우리는 현실을 바라보는 눈과 영원을 바라보는 두 개의 눈을 모두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특히 후자의 눈을 더 크게 뜨면 뜰수록 형제/자매님들을 더 잘 섬기고 사랑으로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차 미래에 우리 교회가 어떻게 변화할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만 믿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5년 반 동안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형제/자매님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오랫동안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교회가 이토록 잘 유지되어 왔습니다. 또한, 최근에 오셔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고 있음을 표현해 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미래에 우리 자녀들에게 좋은 교회를 물려주고 죽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자유의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의 방주가 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에서 사귐이 풍성해야 합니다.
위선과 가식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진솔하게 자기를 드러내며 다른 사람의 조언과 권고에도 귀를 잘 기울이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없이 가면을 쓰고 가식으로 지체를 대하면 평생 교회에 와도 자기 안에 갇혀서 살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사람들이 만나서 활발하게 사귐을 갖는 것을 보노라면 목사의 마음이 매우 기쁩니다.
부디 서로 섬기는 모습이 풍성한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샬롬
패스터
너희 안에서 일하사 자기가 참으로 기뻐하는 것을 원하게도 하시고 행하게도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라(빌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