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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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조회수 : 939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년 11월 12일 15시 27분 5초
  • 안녕하세요?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분과 함께 6월에 중국을 같이 가셨던 전주의 김재근 목사님이 어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지금 또다시 중국을 방문 중이라 긴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간단히 다음과 같이 증언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중국에 있어요. 바자회 글 읽었는데 참 해괴한 말을 하는군요. 이미 중국에 갔을 때 그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 일이에요. 그분 참 안 좋네요. 같이 동행해 준 시간이 아깝습니다.”
     
    이처럼 이미 6월 중국에서 다 해결된 일을 여기로 들여와 사실을 왜곡하고 저와 제 아내와 온 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이런 거짓을 이제 우리가 모두 단호히 척결해야 합니다.
     
    몇 달을 참고 참다가 권면과 징계 없이 그냥 내보냈더니 결국 이런 일이 생겨 저와 제 가정과 교회가 몇 달 동안 조금 어려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믿어 왔지만, 거짓과 비방이 도를 넘으면 자칫 성경과 교회와 제 가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도 있음을 목회를 하며 인생의 후반기에 와서야 비싼 값을 치르고 깨달았습니다.
     
    이런 일들을 옆에서 지켜본 여러 친구들이 저를 질책하면서 도대체 목사가 어떻게 교회의 리더들을 양육하였기에 이런 일에 어느 사람도 한 마디 공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목사 혼자 대변하게 하느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것 역시 저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교회가 크면서 거기에 맞추어 교회의 리더십을 잘 가르치고 강화하지 못한 것이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그러므로 2014년도를 맞으면서 저는 이런 거짓과 비방과 오해가 퍼지기 전에, 확고하게 변호할 것은 변호하고, 알릴 것은 알리며, 징계할 것은 징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교회의 리더들을 잘 가르치고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회의 마지막 안전장치로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곧바로 당사자들을 불러 오해를 해소시키고 권면하거나 징계할 것이 있으면 우리가 만든 교회 헌법에 따라 권면과 징계(권징) 절차를 밟게 할 수 있는 권징 위원회도 발족시키겠습니다. 물론 이런 권징의 대상에는 목사나 리더나 성도가 다 포함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최후의 안전장치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권징이 필요 없을 줄로 믿지만 장치 자체는 두려고 합니다.
     
    어젯밤에 고린도후서 5-11장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구원은 받았어도 다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서 판단을 받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다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타나리니 이로써 각 사람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 안에 이루어진 것들을 받으리라. 그런즉 우리가 주의 두려움을 알므로 사람들을 설득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께 밝히 드러났고 또 너희 양심에도 밝히 드러난 줄로 나는 확신하노라(고후5:10-11).
     
    우리 모두 이 두려운 때를 기억하고 거짓과 위선과 가식을 이번 기회에 깨끗이 청산하도록 합시다. 아직도 오해가 있거나 의문이 있으면 저나 제 아내와 만나서 풀고 우리 모두가 새롭게 도약하면 좋겠습니다.
     
     
    이번의 일들을 계기로 우리 사랑침례교회는 목사나 성도나 정직하고 깨끗하게 믿음 생활을 하도록 노력합시다.
     
    이런 고통의 시간들이 아픔 속에서 우리 모두를 성숙하게 하여 주리라 믿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권징 같은 것을 하지 않고 온유한 목사로 기억되며 목회를 끝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부탁하거니와 우리 교회에서는 목사, 사모, 형제, 자매 등 모든 성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발전할 수 있고 특히, 자매님들과 청년들, 학생들의 활동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형제님들이 참 잘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런 기조로 이제 힘을 모아 2013년도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이제 11월 24일의 교리문답 성경 퀴즈, 12월 22일의 교회 음악회 등 우리 모두가 아이들과 함께 주님 안에서 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올 것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성도 여러분 모두가 믿음 안에서 평안히 거할 수 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더욱 더 바르게 처신하며 정직하게 겸손하게 섬기겠습니다. 앞으로 많이 권면하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사랑침례교회 성도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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