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하나님도 명령을 위반한 죄인을 구금할 수 있는 지옥이라는 감옥이 있어야 천국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 대단히 인상적이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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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없으면 문명도 없다(영화 '콰이 강의 다리'의 명언)
영화 ‘콰이 강의 다리’는 극한적 상황 속에서도 법과 원칙을 지키고 문명을 건설하려는 한 영국군 지휘관의 거룩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 전쟁 영화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니콜슨 중령(알렉 기네스)이 지휘하는 영국군 부대가 사령부의 명령으로 일본군에 집단 투항한다.
중령은 “탈출은 포로의 의무이지만 우리는 명령에 따라 항복하였기 때문에 탈출은 명령위반”이라며 부하들의 탈출시도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만큼 준법정신이 투철한 지휘관이다. 그는 “여기는 법이 통하지 않는 야만의 땅”이라며 그에게 비판적인 부하 군의관에게 “법이 없으면 문명이 없다(Without law, there is no civilization)”고 잘라 말한다.
일본군의 콰이 강 철교 건설 소장인 사이토 대령은 다리 건설이 대단히 시급하다는 이유로 니콜슨 중령에게 장교포로들도 다리 건설에 투입하라고 명령한다. 중령은 상의 주머니에서 제네바 협정서를 꺼내어 읽으면서 “장교의 사역은 제네바 협정 위반”이라고 대령의 명령을 거부한다. 이에 분노한 사이토 대령은 전쟁 상태에서는 법은 쓰레기만도 못한 것이라며 니콜슨 중령의 면상을 후려갈긴다. 그래도 중령은 장교사역 명령을 거절한다. 사이토 대령은 일본군 기관총 사수에게 셋까지 셀 때까지 말을 듣지 않으면 중령을 사살하라면서 수를 세기 시작한다. 여전히 중령은 사이토 대령의 명령에 불복한다. 그 순간 영국군 군의관이 뛰쳐나오며 강하게 항의하자 사이토는 총살 대신 니콜슨과 장교들을 숨이 막히도록 무더운 토굴 속에 감금한다. 어떤 회유와 협박에도 니콜슨 중령과 그의 부하장교들이 굴하지 않자 영국 장교의 우수한 토목기술의 도움이 없이는 기일 내에 철교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이토가 고육지책으로 니콜슨을 포함한 모든 영국 장교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석방한다. 영국군 포로들은 죽음의 위협에 맞서 법과 원칙을 지킨 부대장의 고매한 인격에 깊이 감동한다. 그들은 토굴에서 석방되어 나오는 니콜슨 중령을 열광적으로 환영한다. 그동안 다리 건설에 비협조적이던 영국군 포로들은 그들이 진심으로 존경하는 니콜슨 중령의 지휘 아래 다리 건설에 전념하게 된다. 니콜슨 중령이 적군의 작전용 다리 건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피아를 떠나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리 자체는 문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문명은 법이 없으면 존립이 불가능하다. 법치를 위해서는 범법자를 가두는 감옥은 필수적이다. 기독교적 이상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아메리카 신대륙에 처음으로 정착한 청교도들은 ‘처녀지’에 도덕적 순수와 행복의 유토피아를 세우면서도 '감옥과 묘지를 위한 땅’도 마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간 사회는 성자들의 교회와 범법자의 감옥이 공존하는 곳이다. 유토피아의 건설은 감옥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도 명령을 위반한 죄인을 구금할 수 있는 지옥이라는 감옥이 있어야 천국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 문명국가 대한민국은 니콜슨 중령처럼 법을 지키기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지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기록자 박승용 (*) 아마 교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