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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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의 눈과 성도의 눈조회수 : 876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년 6월 27일 10시 48분 24초
  • 안녕하세요?
     
    우리가 교회를 시작한 지 이제 만 8년이 지났습니다.
    성경대로 신약 교회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시작하였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교회 안에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문제들을 보면서 오늘은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교회에서 생기는 문제를 대해야 할지 제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교회에는 반드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와 상관있는 당사자들은 대부분 자기 관점에서만 문제를 해석하고 해결하려고 합니다. 코끼리의 뒷다리만 부여잡고 그것만 이야기하는 분들, 배만 만지고 그것만 이야기하는 분들, 코만 만지고는 그것만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저나 제 아내 혹은 교회의 리더들은 전체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봅니다. 즉 코끼리 전체를 보고 각각의 문제를 보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문제를 풀려고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교회의 철학입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함을 사랑보다 먼저 둡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이 훼손되는 것은 저나 교회가 양보할 수 없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어떤 분이 거룩함이 훼손되는 것을 느끼고는 염려가 되어 교회에 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매우 사소하거나 유치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그것을 사랑으로 덮어 주어야지 왜 교회에 알리느냐고 하며 문제를 알린 그 사람을 비난합니다.
     
    그러나 저나 교회는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룩함을 손상시키는 문제를 일으킨 것이 실제 더 큰 문제지 그것을 알린 것은 작은 문제입니다. 내게는 – 내 양심에는 - 문제가 안 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문제가 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런 일은 다른 기존 교회에서는 늘 허용되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철학으로 보건대 우리 교회에서는 그런 일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교회에 그런 일을 알리는 것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순결함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으로 덮어 주며 교회를 크게 하는 것은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저는 작더라고 거룩함의 가치를 지키는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다고 믿습니다.
     
    물론 그런 문제를 보고받은 목사(사모)나 교회의 리더들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보며 온화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그런 일을 일으킨 분들은 교회의 권면을 받지 않고 계속해서 어려움을 여기저기 호소하곤 하면서 문제가 확산됩니다.
     
    이 경우 호소를 들은 사람들 역시 대개는 자기 나름으로 코끼리 모습을 그리며 교회의 치리에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사태가 이리 되면 목사나 교회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며 결국 갈등이 터져 버립니다.
     
    우리 교회에 오시는 분들의 다수가 기존 교회에서 목사의 전횡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분들입니다. 그래서 목사를 믿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영혼의 자유를 강조하다 보니 교회의 리더십에 순종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교회를 다니는 한 목사와 리더들을 신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신뢰 관계가 무너지면 한 교회에서 같이 믿음 생활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이 여러 번 생겼습니다.
    목사의 가르침과 교리는 따르지만 치리는 따르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언가를 잘못 배운 것입니다. 코끼리의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고 이야기하는 목사와 리더들의 조언을 잘 들어야 믿음의 진보가 이루어집니다. 물론 목사가 명백히 잘못을 저지르면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 순종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벧전5:5-9를 보기 바랍니다. 여기의 젊은 사람들은 장로 즉 목사에 대비되는 사람들이므로 교회 성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목사와 교회는 마귀와 싸우기도 힘든데 여기저기서 한 부분의 이야기를 하고 거기로 쏠리면 교회를 같이하기 어렵습니다.
     
    5 너희 젊은 사람들아, 이와 같이 장로에게 복종하고 참으로 너희가 다 서로에게 복종하며 겸손으로 옷 입으라.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강한 손 밑에서 스스로 겸손하라. 그리하면 정하신 때에 그분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의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라. 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시느니라.
    8 정신을 차리라. 깨어 있으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9 믿음에 굳게 서서 그를 대적하라.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겪는 줄 너희가 아느니라.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엡4:27-32 말씀으로 위로와 용서를 주시기 원합니다.
     
    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28 도둑질을 한 자는 더 이상 도둑질을 하지 말고 오히려 노동을 하여 궁핍한 자에게 줄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선한 것을 할지니라.
    29 부패한 대화는 결코 너희 입 밖으로 내지 말고 오직 세워 주는 일에 쓸 좋은 것만을 말하여 그것이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30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슬프게 하지 말라. 그분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봉인되었느니라.
    31 너희는 모든 쓴 것과 진노와 분노와 소리 지르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32 서로 친절히 대하며 상냥한 마음을 품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
     
    샬롬
     
    패스터
     
    (*) 이 글은 약 한 달 전에 적고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이 목사와 교회 철학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시간이 지났지만 올립니다. 어제 한 분이 의미 있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많은 분들이 목사의 설교/강해를 듣고 기뻐하면서 동시에 마음속으로는 자기만의 교회 – 본인의 과거 교회 혹은 마음속으로 희망하는 교회 - 를 하고 있다.”
     
    이런 분들이 늘어나면 교회가 발전하기 어렵고 늘 분쟁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목사의 목회 철학을 십분 이해하고 같이 하려는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 이 교회에 필요합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우리 교회의 기둥이고 희망이며 이들로 인해 이 교회는 발전하며 존속할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 회원 재가입 절차를 통해 이런 분들만 회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갖도록 할 것입니다. 즉 누구나 쉽게 회원이 되는 제도는 폐기하고 교회 철학을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만 회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요즘 진행되는 <주님의 교회 계획 시리즈>, <필수 설교 40선> 등을 꼭 듣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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